집중조명 속 움직이는 기보, 크롬·파이어폭스·오페라서도 구동
거의 모든 브라우저에서 뉴스ㆍ칼럼 속 기보 보기 가능
액티브엑스 버리고 플래시로
지금까지 사이버오로의 [집중조명]이나 뉴스ㆍ칼럼 속에 든 ‘움직이는’ 기보가 보이지 않았던 이용자들은 즉시 컴퓨터를 켜서 지금도 그런지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아마도 보일 것이다.
잘 안 보이던 건 대개 액티브엑스(Active-X)가 원인이다. 윈도가 기본으로 지원하는 인터넷익스플로러 브라우저만이 액티브엑스를 지원한다. 뉴스ㆍ칼럼 속 기보는 이 액티브엑스를 통해 구동되도록 설계 돼 있었다. 그 때문에 여타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는 기보가 있는 자리가 빈 공간 혹은 왜곡된 형태로 바뀌어 보였다.
근래 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 다수의 브라우저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사이버오로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뉴스ㆍ칼럼 속 기보를 감상할 수 있도록 액티브엑스를 버리고 플래시 플레이어 기반으로 10월29일 변경했다.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대표적인 톱쓰리(Top 3) 브라우저 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는 물론이고 플래시를 지원하는 환경이라면 대부분 문제 없이 기보가 보이고, 마우스를 클릭해 수순을 진행하면서 감상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 뿐 아니라 모바일브라우저에서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의 브라우저에서도 집중조명ㆍ뉴스ㆍ칼럼 속에 든 기보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단 운영체제(OS) 브라우저 정책에 따라 플래시 플러그인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안드로이드 환경이라면 돌핀(Dolphin)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베타 버전 등이 플래시를 지원한다. 애플사의 제품들이라면 퍼핀(Puffine) 브라우저를 추천한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한 사이버오로 박성준 엔지니어는 “파싱(기보 데이터를 읽어 들여 바둑판과 바둑알 비주얼에 맞게끔 좌표를 변환하고 눈까지 도달시키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종속되지 않는 범브라우저용 플러그인 플래시를 이용했고, 어도비 에어(adobe air) 최신 버전을 이용해 거의 모든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하든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 기보 방식에서 기존에 비해 속도 차이는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훨씬 부드러워졌음을 알게 되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성준 엔지니어는 “최대한 버그를 잡았지만 혹여 기보가 동작하지 않는 브라우저를 발견하신다면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최근 [집중조명] 잘 보이나 시험해 보세요(☜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