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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개의 바둑판을 합쳐 만든 반상. 사이즈는 57x57줄 이다.

12시간 전, 유럽 리투아니아(7월24일 Moletai, Apple Island)에서 김성래 4단이 유럽바둑인들과 벌인 진기한 대국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성래 4단의 페이스북에는 세계최초의 57x57줄 바둑판에서 16명이 한꺼번에 대국하는 장면이 함께 업로드되어 있었다.

어떤 연유로 만들어진 바둑판인지 구체적인 대국장소가 어디인지 등 무수한 궁금증이 남지만, 현지의 김성래 4단과 연락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진 한 장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는 광경이다.

이 바둑은 19줄 9개의 바둑판이 모여 한 판의 바둑을 이룬다. 정중앙의 바둑판을 둘러싼 8개의 바둑판에는 착수권한을 가진 두명의 흑백 대국자가 있고, 정중앙 바둑판은 16명의 대국자가 모두 착수권한이 있다. 이 16명이 흑백 착수교대로 두려니 바둑은 매우 길어질 수밖에 없다.

김성래 4단은 댓글에서 "두어보니 나름 재미는 있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 13줄바둑판을 9개로 붙이는 것이 적당할 듯합니다. 룰은 자기 앞의 바둑판 한 판을 2명이 두는 것이고 중앙은 아무나 둘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한 판입니다. 그런데 룰이 공정하지 않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페이스북에서도 이 사진은 화제다. 바둑을 둘 줄 아는 많은 사람들이 "Great!", "Wow"등의 댓글을 달며 사진을 공유해 퍼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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