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전 내부 입구엔 일년에 두번(춘분,추분) 연꽃 무늬의 그림자가 나타난다. 설명을 듣던 이세돌이 물끄러미 연꽃 그림자 사진을 보고 있다.
이세돌이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2일 하창환 합천군수의 대장경축전 홍보대사 제의를 수락한 이세돌은 13일 오전 해인사에 들러 합천사 선해 주지스님과 선열당에서 만났다. 선해스님은 바둑을 문화로서 이해하고 있었다. 선해스님은 "종교를 떠나서 대장경과 판전은 인류에게 뜻깊은 문화유산이다. 이런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데 이세돌 9단처럼 문화계를 선도하는 분이 홍보대사를 맡게 된 것도 뜻 깊다. 이세돌 9단이 세계바둑을 오래오래 이끌고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세돌 9단은 감사를 표하고 즉석에서 팔만대장경 후원회원으로 등록했다. 선해스님은 이세돌 9단과 변상일 2단에게 대장경 동판을 선물로 주고 배웅했다.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은 '세계기록유산'이며 그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해인사 장경판전(海印寺 藏經板殿)이 '세계문화유산'이다. 해인사 부속건물인 장경판전은 오직 대장경만을 보관하기 위한 건물로 남쪽 수다라장과 북쪽 법보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세돌은 성안스님(팔만대장경 연구원, 보존국장)의 안내로 장경판전 수다라장 내부를 보고, 대장경 일부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성안스님은 "그냥 유명하다고 해서 대장경과 판전 내부를 오래 보여주지는 않는다. 이세돌 9단을 판전에 들인 것은 그가 돈이 많거나 권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바둑이라는 문화를 이끌고 있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세돌은 판전 내부와 해인사 곳곳을 유심히 살폈다. 13일 오전 해인사를 들른 이세돌 9단과 변상일 2단은 오후1시부터 '합천군 초청 2013 영재-정상대결'을 합천 대장경 테마파크에서 치른다.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 중.
▲ 이세돌, 변상일, 합천군, 한국기원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해인사에 오르고 있다. 대장경 판전까지 108계단으로 이뤄져 있다.
▲ 이세돌 9단과 선해 스님은 서로 절을 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세돌 9단은 즉석에서 해인사 팔만대장경 후원회원으로 등록.
▲ 선해스님이 이세돌에게 대장경 기념동판을 선물했다.
▲ 변상일도 선물을 받았다.
▲ 선열당 앞에서 선해스님과 두 대국자
▲ 판전으로 오르는 계단 앞, 왼쪽부터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백성호 9단, 이세돌 9단, 성안 스님, 변상일 2단, 이인도 합천군 문화체육과장
▲ 장경 판전 내부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이세돌 9단이 성안스님의 설명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
▲ 아니 직접 꺼내도 되는 것인지요? 성안 스님이 장경 목판 하나를 뽑고 있다. 장경은 외부에 순서와 내용이 적혀 있다.
▲ 이것이 바로 고려대장경 입니다.
▲ 판전은 아무런 장식이 없이 아래,위의 창문으로 통풍이 된다. 창문 햇살에 비춰 대장경 조성방법과 인쇄법을 설명해주는 모습.
▲ 장경판전 수다라전 내부
▲ 장경판전 입구에서 천장에 있는 그림 설명을 듣고 있다.
▲ 오늘에서야 대장경의 진정한 의미를 알았다는 표정들. 해인사에 오기를 잘했어!
▲ 장경판전 내 중앙 마당에서 주위를 둘러보는 이세돌
▲ 이곳이 해인사의 핵심, 여기서 꼭 사진 한장이 필요합니다는 설명.
▲ 해인사는 눈이 내려 고즈넉하다.
▲ 장경판전 부근에서 내려다 본 해인사 전경
▲ 법고
▲ 법고를 치고 난후 타종을 한다. 마음을 울리는 소리들이다.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음이다.
▲ 대장경 테마파크에 도착한 이세돌 9단은 곧바로 사인
▲ 13일 오후1시부터 시작, 오른쪽, 대회 개시 선언을 맡은 합천군 하창환 군수의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