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우쥔 8단이 겉옷을 의자에 걸고 있고 박정환 9단이 보고 있다.
대회 마지막날 한국 마지막 생존자는 박정환 9단이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만큼 모든 잡념을 배제하고 승부에 몰입하려는 듯 보인다. 맞은 편에 마주 앉는 치우쥔 8단을 노려보더니 이내 바둑판을 본다. 그윽하게.
치우쥔 8단도 고개가 바둑판에 닿을 듯이 고개를 숙인다. 일본 검토진에서는 치우쥔 8단의 버티기 실력을 인정한다. 대마가 잘 죽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것.
14일 제24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오사카 일본기원관서총본부에서 열리고 있다.
차세대 한국 바둑을 책임질 10대 기사의 수읽기가 깊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