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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통신 , 호주바둑 전령사 1호 안영길
호주도 언제든 편히 바둑 둘 수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한,중,일,대만을 제외하고 바둑을 공식적인 직업으로 인정한 사례는 거의 없다. 사상 최초로 바둑으로 호주 영주권을 획득해 바둑 보급을 하고 있는 안영길 8단이 잠시 한국에 들러 바둑TV 매거진 플러스와 호주바둑에 관해 짧은 인터뷰를 남겼다.

영주권을 따낸 것은 장기적인 기간에 걸쳐 해외보급을 결심한 다른 기사들에게도 매우 부러운 일이다. 장기체류에있어 누구나 피하기 어려운 것이 비자문제이기 때문이다.

안영길 8단은 "호주내에선 한국과 중국계 호주인들이 중심이 되어 바둑을 두고 있고, 바둑활동을 실제로 하는 사람은 300정도다. 아직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이곳도 언제든 바둑을 둘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둑 TV 김지명 MC와의 인터뷰를 동영상과 함께 소개한다.

-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2년간 호주현지에서)바둑을 보급하면서 영어도 익혔다. 일이 있어 잠깐 귀국했다."

- 호주 바둑계의 현황은 어떤지?
"이곳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불모지에 가깝다. 현재는 한국, 중국 이민자들이 중심이고 호주 백인들은 아직 많이 두진 않는다. 아시아인들이 많이 두기 때문에 이쪽을 기점으로 차츰 백인사회로도 더 많이 보급할 예정이다."

- 호주 바둑인구는?
"전제 2300만 인구 중 어느정도 되는 지는 집계가 안된다. 바둑으로 활동해서 알려진 사람은 300명정도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바둑을 알고는 있지만 두는 곳이 없고 해서 안두는 사람들도 많을 거다."

- 호주에서 바둑을 직업으로 인정받아 영주권을 따낸 의미가 크다고 한다.
" 영주권을 받아 비자가 해결된 것이다, 장기체류를 목적으로 하지만 비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언젠간 한국으로 다시 와야 하니 힘들다. 앞으로의 장기계획을 세우기가 이전보다 좋아졌다. 또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유럽,미국, 동남아에서도 바둑을 특기로 해서 장기체류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다."

- 호주 현지에서 대회를 연다는데?
"1년에 한번 호주 내셔널 대회가 열린다, 호주에선 제일 큰 대회다. 이번엔 7월부터 하고 있는 바둑클럽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버에 한국에서 트로피도 제작했다. 전에 한국 대사배도 운영했는데, 힘들긴 해도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다."

- 대회 참가인원은?
"시드니에서 50명정도 될 것이다. 유단자급들이 많다. 참여자들은 중국계와 한국계 호주인들이 많다. 백인들은 호주 대학생들 위주로 참가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7월 바둑교실, 기원의 성격을 합한 클럽을 열었다. 아직 경제적으로 자리를 완전히 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고 오기도 한다. 조금씩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엔 한국문화원이 설립되는데 이를 통한 바둑활동과 학교에서의 방과후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 시청자들께 한마디
"호주에 간지 벌써 2년이 넘었다. 아직 바둑에 적합한 곳은 아니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 언제 호주에 오든 바둑을 둘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



[동영상 제공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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