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lleh! 꼬마들이 공개해설무대에서 olleh를 외치고 있다.
아싸! 뜨근 뜨근!
날씨는 뜨겁고, 투어는 즐겁다.
이런 행사를 땡볕에서 강했했다면 어찌됐을까. 그냥 길바닥에 쓰러지는 상상을 해본다. 새삼스럽지만 에어컨의 위대함을 절실히 느꼈던 '2010 olleh kt배 광주 투어'였다. 21일과 22일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후끈했기 때문이다.
5분정도도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더운 날씨였지만, 22일 광주시 동구 KT광주정보통신센터는 쾌적했다. 모두가 외쳤다. '전날 묵은 호텔보다 시원해요' - 오직 김성룡 9단만이 "아고, 더워, 에에컨 좀 빵빵하게 틀어주세요"라고 외쳤다. 양복입고 넥타이매고 사회를 봤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장에선 김 9단 혼자만 계속 더웠다.
이토록 뜨거운 여름, 밖에서 고생하시는 분들께 머리숙여 경의를 표할 수밖에, 22일 서울시청광장의 땡볕에 노출된 김수광 기자에게도 경의를...
21일부터 22일까지의 현장을 몇 장의 포토로 옮긴다. 참여자들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했다. 누군 나오고 누군 안나오고 하면 그것도 좀 서운한 일이니까. 22일 오후의 olleh kt배 광주투어는 주행사인 100인 다면기를 비롯해, 릴레이(논의)바둑, KT배 공개해설(바둑퀴즈행사), 아이폰 바둑, 프로와 페어바둑이 열려 광주 지역의 바둑팬들을 기쁘게 했다.
광주투어를 끝으로 올해의 무더움도 좀 식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투어장소는 대구.
▲ 21일 숙소앞 식당 '멍구네', 삼겹살, 찐감자, 묵은지, 파김치 모두 좋았다. 단 삼겹살을 구워먹기엔 냉방이 너무 안좋았다. 선풍기 2대와 조그만 에어콘 2대로 버텼으나 거의 사우나 수준. 1시간 반정도 삼겹살을 구워먹고 전원 떡 실신. 그 와중에서도 승리의 V를 그리는 사람이 있다.
▲ 냐하하! 공개해설중에 무대로 뛰어 올라온 어린이들, 윤준상 7단과 백홍석 7단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양건 9단의 릴레이 바둑, 어린이 팀의 승리로 끝났다. 강승희 누나와 김효정 누나가 수를 다 알려줬기 때문
▲아이폰으로 바둑을
▲ 광주투어, 프로와 페어바둑을
▲ 광주 유창혁 도장의 아이들이 옷을 맞춰입고 쪼르르 앉았다.
▲ 릴레이 바둑
▲ 대국이 없었으면 나도 광주 갔을텐데... 허영호 7단은 22일 대국에서 승리해 7회전(8강)에 진출했다.
▲ 김효정 2단, 김성룡 9단과 함께 사회를 봤다. 김9단과 함께 참석자중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다.
▲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기사 김효정'의 자리를 이을 배윤진(우)이라고 소개하자, '미녀기사 김효정'이라는 말은 들은 기억이 잘 없다고 답변. 메롱
▲ 광주 유창혁 도장의 원장 선생님, 팬들의 질문시간이 주어지자 마이크를 잡았다. 그리고 질문대신 '한국바둑에 대한 격려사'를 해주셨다.
▲ 유창혁 9단, 한국바둑의 원조 꽃미남으로 소개 받았다. 광주시민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인사
▲ 어머~어머 뭐래는 거니
▲ 평소에도 열이 많은 김성룡 9단은 더웠다. 다른 사람들은 시원했다.
▲ 한상훈 5단의 다면기
▲ 반상의 오바마, 한웅규 3단의 다면기
▲ 검은양말의 마술사, 양건 감독의 다면기
▲ 우주류, 넓은 바둑을 구사하는 조대현 9단의 다면기 모습
▲ 김효정의 뒤를 이을(김성룡) 배윤진 3단의 다면기 모습
▲ 오규철 9단의 다면기
▲ 노영하 9단, 목소리만 들어도 KBS 바둑왕전을 시청하는 느낌이 든다.
▲ 진시영 4단의 다면기 모습
김성룡 9단은 개막식 사회, 공개해설, 릴레이 대국의 공식행사는 물론이고 100인 다면기의 진행까지 맡았다. 이미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김성룡 9단은 그냥 회사에 데려다 놔도 정말 일 잘할거야"
▲ 이러니 덥지. 사회를 맡던 김성룡 9단이 추첨통을 들고 다면기 기사들의 자리를 정해주고 있다.
▲ 여기 까지가 오규철 사범님하고 두시는 거에요. 치수는 오로 5단~6단이면 넉점놓으면 재밌게 두실 거구요.
▲ 줄을 서시오~. 추첨, 추첨
▲ 끝내기 사진. 바둑TV 카메라 감독, 이날 투어는 KT배 대국과 함께 바둑TV에서 생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