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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아마바둑 우승한 송홍석

송홍석 아마7단이 세계아마추어의 정상에 올랐다.

송홍석은 지난 5월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31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에서 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통산 5번째 한국의 우승이었고, 아마추어 바둑계 선두그룹에서 활약하던 송홍석이 한번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바둑TV 매거진 플러스에서 송홍석을 찾아갔다. 송홍석은 바둑은 즐기되 보급에 전념하겠다는 향후 진로를 밝혔다. 그냥 듣기는 쉽지만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이번 세계대회의 가장 신기한 점은 '도핑 테스트'였다고 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이 된 바둑 대표들도 이 테스트를 거치게 될 것이다. 송홍석은 동유럽의 바둑이 엄청나게 향상됐다(체코 5위)는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송홍석의 인터뷰는 프로가 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바둑을 인생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느낌이 든다. - 그리 길지 않은 8분짜리 영상이다.

"입단하지 않고 보급에 전념하겠다. 프로를 계속 준비해야 할 지, 아니면 다른방향을 모색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프로기사로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아마추어 바둑팬과 함께 하는 것도 역시 크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음. 입단대회는 참가할 것이다. 입단에 목을 멘다는 것보다는 대회에 참가한 강자들과 두는 걸 즐기겠다."

"보급하면 제자양성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는 프로기사들이 이미 많이 하고 있는 일이다. 학교, 기업체 등의 보급을 알아보겠다. 기존의 아마추어 기사가 잘 시도하지 않던 길이기도 하다. 이런 노력이 쌓이면 프로가 못 된 아마추어 기사들도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입단준비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거 같다. 차근차근 준비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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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제공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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