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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흩날리는 이슬비는 어제의 승리로 두근거리는 마음마저 침울케 한다. 한중 최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상해문화원. 밖은 이슬비지만 승부의 현장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폭우다. 그 현장을 담았다.

▲상해문화원이 입주해 있는 건물 전경. 배트맨이 지키는 고담시의 한 건물을 보는 듯.

▲대국시작 20분 전에 도착한 이세돌 9단은 문화원에 전시된 농심배 사진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우연인지 같은 시간에 같은 행동을 하는 두 대국자. 생각은 전혀 다르겠지만.

▲ 중국 어린이들이 모니터를 통해 바둑을 보고 있다. 아니면 쪽머리 아낙의 사진을 보고 있나?

▲ 구리 9단의 사진이 담긴 배너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위빈, 화쉐밍, 창하오 9단을 중심으로 바둑을 검토하고 있는 중국의 검토진.

▲ 검토실에 현지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찾아와 한국의 우승을 응원하기도 했다.

▲구리 9단의 어머니(사진 우측)가 중국의 한 기자와 얘기 중에 카메라를 보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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