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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이란 얘기가 많다. 간단한 총평을 한다면?

하변에서 바꿔치기한 것이 결과적으로 손해란 생각이 든다. 하변 백말을 잡았지만 그 뒤로 중앙이 엷어져 고전의 연속이었다. 야마다 기미오 9단이 제대로 공격했으면 내가 이기기 힘든 바둑이었는데 초읽기가 도왔다.

형세가 나쁠 땐 어떤 생각을 하는가?

어떻게든 역전의 기회를 노리려 애쓰는데 우울한 맘이다.

야마다 기미오 9단과는 처음으로 둬본 것 같다. 둬본 느낌은?

예전엔 삼성화재배 준우승도 하고 일본 내 타이틀도 가지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요즘 뜸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잘 둔다는 생각이다.

야마다 기미오 9단을 이기면서 2연승을 달성했다. 중국 4장으론 박문요 5단이 유력한데 특별한 대비책은 있는가? 굉장히 두텁고 차분한 기풍이라 강동윤 8단과는 상당히 다른 색깔을 보이는데?

특별히 생각한 것은 없다. 삼성화재배 예선에서 만나 한 차례 진 적이 있다. 도요타덴소배 결승에도 올라갔고 최근 성적이 상당히 좋은 걸로 알고 있다. 강한 상대라 이긴다는 마음보다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그럼 박문요 5단과의 대결이 고비란 얘기인가?

박문요 5단뿐만 아니라 한 판 한 판이 모두 고비다(웃음).

대국이 끝난 후엔 뭐하고 보냈나?

방안에서 쭉 보냈다.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최신 기보도 보고 웹서핑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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