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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반상의 대결. 바둑판을 노려보는 매서운 눈빛, 진지한 표정, 발그스레한 얼굴, 카메라에 담긴 바둑전사들의 모습은 천편일률적이다.
그렇다면 반상을 떠난 그들의 모습은 어떨까?

한국바둑리그 울산투어 하루 전(5월 30일) 오후 1시, 한 무리의 인파(?)가 울산가는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6월 1일 2008한국바둑리그 티브로드 vs 울산 디아채의 경기가 열리기 때문. 울산 디아채 팀을 비롯하여 해설자 김성룡 9단, 최유진 진행자, 정지애 리포터, 계시원, 그 외 관계자들이 울산으로 대거 투입되었다.

버스에서의 지루한 5시간, 그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사진으로 만나본다.

 
▲ 울산 디아채팀 1지명 ‘낭만파’ 백홍석 6단
“전 주로 음악을 듣거나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요. 그러다가 지치면 잠도 자고요(웃음).”
주로 무슨 음악을 들으세요? “음, 가사가 좋은 음악이 좋아요. 낭만적이죠? 하하”



 
▲ 울산 디아채팀 6지명 ‘과묵남’ 최원용 5단(사진 오른쪽)

뭐하고 계셨어요? “그냥···(웃음).”
부채 가지고 오셨네요? “더워서···(웃음).”
(결국 바둑질문으로 돌아가)티브로드와의 경기 자신 있으세요?
“자신은 있는데···항상 져서(웃음).”
울산팀의 에이스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동윤이요. 작년부터 바둑리그 전체 성적이 16승 1패인가 그래요.”


울산팀 에이스 강동윤 7단은 뭘하고 있을까?


 

▲ 정신없이 자고 있다(뒤에 김기용 4단의 모습도 보인다).

 
 
▲ 여기도 마찬가지(이상훈小 6단 사진 왼쪽 아래,새신랑 김동엽 9단 사진 오른쪽 아래).


해설자 김성룡 9단은?


▲ 쌩쌩 달리는 버스 안에서 열심히 독서를 한다.


무슨 책을 그렇게 열심히 보세요?
“만화책이요. 만화책 아니면 안 봐요. 15권 빌렸는데 아직 5권이나 못 봤어요. 하하”



 
▲ 최진용 사이버오로 바둑리그 전속기자(사진 오른쪽)의 모습과
계시원의 일기에서 은빛하늘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는 최은실(사진 왼쪽)의 모습도 보인다.


울산팀은 6월 1일 오후2시 30분에 다시 반상의 전사들로 돌아가 티브로드와 경기를 펼치며 사이버오로는 모든 대국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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