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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3경기 4국 이긴 고근태 6단(서울 신성건설) 상대: 최명훈 9단(이북5도 티브로드)

- 장장 네 시간 동안 대국을 했어요. 피곤하지는 않은지요?
장고바둑이라 미리 체력 안배를 하고 나와서 별로 피곤하지 않아요. 제가 승부판인지 몰랐는데, 이겨서 기쁩니다.

- 본인이 장고바둑을 둘 줄 알았다는 얘긴가요?
그런 것은 아니고요. 딱히 나갈 선수가 없어보였어요. 이번에는 감독님이 저를 내보낼 예감 같은 게 있었을 뿐입니다.

- 장고바둑을 둔 소감이랄까요?
시간을 많이 써도 잘 안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장고바둑 스타일이 아닌가 싶었는데, 오늘은 다행히 이겼습니다.

- 오래 대국하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른 선수는 어떤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바둑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둬요. 하하하.





2라운드 3경기 3국 이긴 안조영 9단(이북5도 티브로드) 상대: 윤찬희 2단(서울 신성건설)

- 초읽기에서 위험했던 순간이 종종 있었어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랬어요. 그래서 시간패를 당하곤 합니다.

- 공식 대국에서 그랬나요?
공식 대국에서는 별로 없지만, 연습 바둑을 두면서 많이 당했습니다. 하하하.

- 중반에 하변에서 어려운 패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쉽게 둘 수 있었다고 하던데요.
그곳 전투에서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 바람에 최대한 버텼던 것이죠. 결과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그 뒤에 우하귀에서 실수를 했죠.
그렇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맥을 연상하고 뒀는데, 잘못이었죠. 거기서 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역전할 수 있었어요.

- 어쨌거나 팀을 위기에서 건져올렸습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역전승할 것이라 생각하나요?
제가 이기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승판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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