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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1경기 4국 이긴 박정상(광주 Kixx) 상대: 최원용(울산 디아채)

- 늦게까지 수고했습니다. 옆에서 3국과 5국이 함께 치러졌는데, 중간에 결과를 알고 있었는지요?
3국을 저희팀이 져서 이미 경기에서 졌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프로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열심히 뒀어요.

- 첫 오더에 장고바둑으로 배치됐죠. 장고에 배정받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그건 감독님께 여쭤봐야 할 사항인데요. 속기보다는 장고바둑을 좀더 잘 둔다고 판단하시고 그렇게 한 것으로 압니다만.

- 중반 이후에 잘 나가다가 잠깐 위태로워 보인 적이 있지 않았나요?
우변에서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어요. 때마침 초읽기에 몰려서 어쩌면 힘든 승부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죠. 나중에 신중하게 연구를 해 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제가 나쁜 상황은 아니었을 겁니다.

- 너무 늦게 끝날 것 같아 검토실이 텅 비었습니다. 송태곤 선수만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어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이번에 태곤이가 졌지만 앞으로 힘을 합쳐 잘 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까지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 인터뷰를 마친 뒤 끝까지 응원해준 팀원 송태곤 선수(왼쪽)와 얘기를 하고 있는 박정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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