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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1차전 3국 이긴 김지석(대구 영남일보) 상대: 최원용(서울 신성건설)

- 막판에 몰려 있어 심리적 부담이 컸을 텐데요. 한시름 놓았겠어요.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어제 저희팀 성적이 좋았으면 오히려 저한테 기대를 많이 했을 테고, 그랬으면 오히려 더 부담이 생겼을 것 같아요. 그 보다는 오늘 점심 먹은 게 체해서 걱정을 했습니다.

- 중앙에 끼웠을 때 백이 대린 수로는 우변을 먼저 끊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랬으면 어땠을까요?
처음엔 저도 못 봤어요. 두다가 그렇게 두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습니다. 정말 그랬으면 제가 곤란했을 것 같아요. 실전에서 최원용 선수가 그렇게 두지 않은 덕분에 제가 잘 풀렸습니다.





챔피언결정1차전 4국 이긴 허영호(대구 영남일보) 상대: 홍성지(서울 신성건설)




- 어제는 신성건설이 오늘은 영남일보가 다 이겼습니다.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어요. 소감 좀 들어볼까요?
감기에 걸려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바둑 내용도 어려워서 힘들었지만 이겨서 괜찮아졌어요.

- 우중앙에 백이 선수라 생각하고 찌른 수가 문제였죠. 그때 심정은 어땠나요?
그전부터 제가 공격을 잘 해야 하는 흐름이었습니다. 강하게 버텼으면 바랐는데 흑이 물러서는 바람에 김샜어요.

- 우상변을 넘어가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많이 괴로워 하던데요?
제가 진 것 같았어요. 뭔가 엮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홍성지 선수가 팻감을 제대로 썼으면 제가 이기기 힘든 바둑이었어요.

- 내일 대국할 홍민표 선수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원래는 제가 진 바둑이라 팀원들이 포기하고 있었을 겁니다. 다행히 기회가 왔으니 잘 해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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