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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오로에서 풍성한 가을찬지가 펼쳐진다. 오로WBC, 월별 랭킹 최강전, 사이버오로 동호회 대항전이 바로 그것. 보통 대회는 고수들끼리의 대국에 국한되지만 동호회 대항전은 말 그대로 동호인들끼리의 바둑축제가 될 전망이다. 오는 10월 9일 부터 시직하는 대회는 11개의 사이버오로 동호회가 출전해 우의를 다진다.

이번대회의 특징은 개인전과 연기바둑이 동시에 열린다는 점이다. 운영진이 동호회 대항전의 특징에 맞는 대회를 고심하다 내린 묘수이다. 1장과 2장의 개인전 이외에 3인 연기바둑을 추가해 회원간의 호흡이 잘 맞는 팀이 유리하도록 배려했다. 테니스의 데이비스 컵 대회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왔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수사모이다. 아린사랑 7단★과 sddd 7단★이 1,2장으로 버티고 있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일고도 무시할 수 없다. 여러 동문전에서 막강의 위용을 자랑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바둑명문으로 유명한 팀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두팀은 1회전에서 대결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동호회에게는 3000만 포인트와 오로볼 20개가 참가상으로 주어지고 우승상금은 100만원과 함께 프리미엄 회원권, 포인트, 오로볼등이다. 시상은 4위까지 하며 최종 결승전은 10월 1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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