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바둑 올스타전!

세계 최초로 바둑에서 올스타전이 열린다. KB국민은행 2007한국바둑리그가 야구나 농구처럼 휴식기를 맞아 바둑 스타10명을 뽑아 올스타전을 벌이기로 한 것.



바둑리그에 참여한 8개팀을 동군과 서군, 두 진영으로 나눈 다음 팬투표를 통해 선발된 10명(동군5, 서군5)이 맞대결을 펼쳐 승부를 가린다. 모든 대국은 정규리그와 같은 조건으로 치러지는데, 승부가 3 : 0이나 3 : 1로 끝나더라도 최종국까지 둔다는 점만 다르다.



팬투표는 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와 사이버오로 홈페이지를 통해 8월18일에 마감되었다. 그 결과 제일화재, 영남일보, 울산 디아채, 월드 메르디앙의 동군에서는 이세돌 9단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 주장으로 뽑혔다. 또 Kixx, 신성건설, 한게임, 대방 노블랜드의 서군에서는 이창호 9단이 최다득표를 받았다.(출전 선수 아래 대진표 참조)



올스타전은 동군 최철한 9단(월드 메르디앙) vs 서군 홍성지 5단(신성건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제일화재 1지명 이세돌 9단과 Kixx 1지명
이창호 9단의 주장전은 가장 마지막 날에 벌어진다.



바둑팬들을 위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하지 못한 절름발이 축제라는 지적도 있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바둑 올스타전을 시행했다는 점에서 박수부터 칠 일임에 틀림없다. 내년에는 진정한 올스타전을 기대해 보면서.



(모든 대국은 일정상 3일에 걸쳐 앞당겨 녹화했으나, 방송상 결과를 밝히지 못함을 팬 여러분의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