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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라운드 3경기 4국 이긴 강동윤(울산 디아채) 상대: 조훈현(충북 제일화재)

- 울산 디아채 강동윤 선수가 팀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네요. 어제는 걱정을 많이 했을 텐데요. 한숨 돌렸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이겨서 기쁘고요. 박정상 선수가 대국전에 응원을 많이 해줬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 초반에 중앙쪽 대마가 못 살면 포기해야 할 정도로 위험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대목에서 수읽기가 제대로 됐나요?
처음에는 위험한 모양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다시 보니 만만치 않았습니다.

- 그럼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나요?
조훈현 선수가 실수를 해 준 덕분입니다.

- 막판, 조훈현 선수가 주특기 흔들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때는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우하귀에서 설마했던 수를 두시더군요. 붙였을 때 혹시 젖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정말 그렇게 두시긴 했지만, 그다지 당황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나쁘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죠.



☞ 7라운드 3경기 3국 이긴 박승화(울산 디아채) 상대: 서건우(충북 제일화재)




- 팀의 완패를 막아냈습니다. 부담이 많았을 텐데요, 소감부터 들어볼까요?
부담이 무척 컸죠. 다만 바둑이 어려워지니까 그런 부담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 몸 상태가 안좋은 것 같아요. 저녁을 잘못 먹었나요?
특별한 음식을 먹은 게 없는데요. 아마 부담을 갖고 대국하는 바람에 체한 것 같습니다.

- 오늘, 상당히 강한 행마들을 보여줬습니다. 작전이었나요?
네, 그렇습니다. 평소처럼 침착한 행마를 두면 긴장으로 인해 질까봐, 강하게 두기로 마음먹고 나왔습니다.

- 상변에서 잡았던 백돌을 거꾸로 살려줬습니다.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잠시 역전을 당한 줄 알았어요. 다시 형세판단을 해 보니 그래도 약간 제가 좋았습니다.

- 그 이후에 좌하귀에서 또 다시 어마어마한 패를 했습니다. 유리했다면 편하게 둘 수도 있지 않았나요?
계가가 잘 안 되어서 제가 확실히 좋다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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