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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라운드 3경기 4국 이긴 허영호 (대구 영남일보) 상대: 윤찬희(서울 신성건설)

- 대국을 시작하기 전에 눈을 감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무슨 생각을 했나요?
마음 편히 바둑을 두려고 기도했습니다. (기자: 종교가 있나요?) 네, 기독교입니다.

- 오늘 경기를 하면서 별로 긴장을 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부담이 없었는지요?
제 앞에서 주장 이영구 선수가 이겨준 덕분에 편안하게 대국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제가 진다고 하더라도 최종국에서 홍민표 선수가 잘 해 줄 것이라 믿었던 것도 힘이 됐고요.

- 오늘 경기에 대해 총평을 부탁합니다.
처음 전투에서는 제가 나쁘다고 생각했어요. 헌데 좀더 두다보니 생각처럼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잘 두면 이기겠다' 싶었죠. 종반에는 제가 집이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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