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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라운드 3경기 이긴 박정상 (광주 Kixx) 상대: 박지훈(전남 대방 노블랜드)

- Kixx팀에 첫승을 안겨줬습니다. 개인 성적으로도 첫 승리죠. 어떻게 이겼다고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2 : 0으로 이긴 상황에서 대국에 임해 편안하게 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 0 승부도 그 바람에 많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 특별한 전략을 갖고 경기에 임했나요?
전략보다는 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대국할 수 있었습니다. 두판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 오늘 바둑에서 과감하게 둘 수 있었죠.

- 중앙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실패를 하며 바둑이 나빠졌다고 들었습니다. 어디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하나요?
처음에는 상대가 무리하게 둬 준 덕분에 제가 좋았습니다. 중반에 접어들어 저도 느슨하게 공격하는 바람에 형세가 거꾸로 되었죠. 이후 우상귀 부근에서 두점을 살리면서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끝내기로 들어갔을 때, 우변에서 많이 망설이다가 실전을 택했습니다. 당시 어떤 생각을 했나요?
처음에는 이선으로 호구치면 잘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 연장책을 쓰면서 냉철하게 형세판단을 해 보니 두텁게 두면 이길 것 같았어요.

- 오늘 승리를 계기로 팀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너무 못 둔 바둑을 보여줘서 창피하게 생각합니다. 다행히 팀이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앞으로 단합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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