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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구장 한국바둑리그! 매년 업그레이드되어 한국 프로기사들이 더욱 욕심을 내고 있는 대회. 소속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웬만한 타이틀 하나 차지한 것 못지 않은 상금 소득을 올릴 수 있어 그 어느 대회보다 전력투구하는 대회이다. 식목일에 벌어진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 예선 결승전이 예전보다도 더 ‘후끈’ 달아오른 이유다. 
 


 
▲ 바둑이 치열한 만큼 동료 기사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조혜연은 불리하던 바둑을 최명훈이  
낙관하는 틈을 타 중반에 역전승을 거두고 본선 무대를 밟았다.  
 
 


 
▲ 국후 최명훈(왼쪽)은 조혜연과 간단히 소감을 주고받았다. 이때가 3시 38분.  
백을 든 조혜연 7단은 최명훈 9단과 막판 초읽기에 몰리면서도 
불리하던 바둑을 1집반 역전승을 거두었다. 
 
 


 
▲ 조혜연 7단처럼 본선 진출의 꿈을 노린 여성기사 이하진 3단(오른쪽)은 마지막 관문을  
뚫지 못해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박승철 5단은 현재 김수장 9단과 더불어  
한국기원 연구생 1군을 맡고 있는 지도 사범. 
 
 


 
▲ 김수장 9단(오른쪽)이 본선 진출을 결정짓는 순간, 서봉수 9단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함께 축하해 주고 있는 옥득진 4단. 
 
 


 
▲“여기서는 이렇게 두는 게 어땠을까?”(서봉수 9단) 
“...” 
“그나저나 젊은 얘들 틈바구니에서 (본선에) 올라갔네.” 
“재수가 좋았죠, 뭐...”(김수장 9단) 
“노장이 힘을 썼네.” 
서봉수 9단은 랭킹 29위에 올라 한발 차이로 본선 시드를 받지 못해 
예선에 출전했으나, 손근기 3단에게 져 탈락했다. 
 
 


 
▲ 투병 중인 하찬석 9단(왼쪽)이 이번 대회 예선 결승전까지 오르는 놀라운 투지를 보였다.  
안타깝게도 윤현석 8단에게 불계패를 당해 본선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예선 첫판부터 평소 좋아하지 않던 백번으로 줄곧 승리를 거둬, 결승까지 올랐다. 정작 오늘 바둑에서는 흑을 들어 기분이 나빴다. 핑계이긴 하지만 돌가리기에서 이미 승부가 났었나 보다. 하하.”(하찬석 9단)  
 
 


 
▲ 이정우(가운데) 6단이 이강욱 2단을 누르고 동료들과 복기를 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랭킹1위로 시드를 받은 이세돌 9단(오른쪽), 원성진 7단 등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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