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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런게 있었어?

사람들에게는 자주 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 한두개 있기 마련입니다.
한참 나중이 되어서야 가려져 있던 사실을 깨닫고 이마를 치며 놀라는 일도 생각보다 흔한 일인데요.

오로바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스(DOS)'시절부터 자리를 지켜왔다는 팬들도 이것은 모르고 있던 경우가 의외로 많더군요. 그게 무엇일까요?!

열성팬도 몰랐던 진실! 자 이제 파헤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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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형세 되게 좋은가 봐요.

사진을 보죠. 웃는 백돌의 입이 찢어질듯 하군요. 대국실의 흑과 백돌이 판의 형세에 따라 울고 웃는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가장 먼저 알게되는 것이죠. 이 정도로 헤벌레 웃으면 대체적으로 형세가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 형세판단 기능은 대마의 사활을 알지는 못하고 돌의 모양과 공간에 따라 집을 헤아리는 방식입니다. 재미로 봐야지 철썩같이 믿으면 안되요. 일본 싼싼코조(sansankozo) 왕별 7단이 엄청 앞서고 있는 모양이군요.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대국실 흑백돌들. 이 오로돌이는 쉴새없이 눈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로돌이의 눈길을 잘 보세요.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고 있습니다.
그냥 가만있으면 심심하니까 그냥 움직여 보는 걸까요?


▲좌하를 보고 계시나 보네요


▲상변에 맛이 있나 봐요?


대국자의 마우스가 지금 어느 곳을 향하고 있는가!
바로 그 지점을 백돌의 눈길이 나타내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서 바둑을 둘 때면 자기도 모르게 급한 곳이나 두고 싶은 곳에 손길이 가다가 멈추고 그러죠. 이 기능은 그러한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금강밀적님이 좌하쪽에 마우스커서를 이동시킨 것이구요.
일본의 bird5님은 상변을 쳐다보고 계시는 군요.
너무 밑지는 마세요. 마우스를 대충 마지막 착수점에 놓고 있는 분도 많으니까요.



▲앗, 형세판단중!


대국중에 형세판단키를 눌러 보는 경우도 알 수 있습니다. 돋보기를 보고 있는 것이죠.
검토하기를 누를 때도 돋보기를 씁니다. 한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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