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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9단이 꿈을 꿨다. 꿈에서 대국실에 앉아서 한참 엉엉 울고 있는데 갑자기 신령님이 나타나서 물었다.

“왜 이렇게 슬프게 우느냐?”
“네, 오늘 타이틀 한 개를 빼앗겼거든요.”
“그래? 잠시만 기다리거라…”
잠시후에 산신령은 다시 나타났다.
그러더니..

“이 라면배 타이틀이 네 것이냐?”
“아닙니다요…그건 오래전에 빼긴 거구요.”

“그래? 잠시만 기다리거라…”
잠시 후에 산신령은 다시 나타났다.
그러더니..

“그럼 이 만원전 타이틀이 네것이냐?”
“제게 아닙니다요…그거 뺏긴지는 한참 됐구먼유~.”

“그래? 잠시만 기다리거라…”
잠시 후에 산신령은 다시 나타났다.
그러더니..

“그럼 이 기성타이틀이 네것이냐?”
“아이쿠, 맞습니다요. 그게 원래는 제꺼였는데…오늘 그만…”

“오호~, 착한 프로기사구만…내년에 이거 네가 가져라!” 뿅!~
그러고는 사라졌단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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