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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신진서 9단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난양배 4강에 올랐다.
5일 중국 청두(成都)시에서 열린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8강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구쯔하오 9단에게 25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우상귀 전투에서 득점하며 앞서나갔고,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정상 해설가는 “신진서 선수에게 커제 선수보다는 구쯔하오 선수가 더 까다로운 상대다. 랭킹이 많이 내려갔다 해도 구쯔하오 선수는 확실히 난적이다. 대국 도중 신진서 선수는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위기는 없었다.”고 내용을 되돌아봤다.

나란히 4강에서 뛴 변상일 9단은 중국의 당이페이 9단에게 253수 만에 백으로 반집 져서 탈락했다. 변상일은 초중반 앞서나갔지만 점차 차이가 줄어들더니 미세하게 불리해졌다. 그러나 작은 차이를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건너편 중-중 대결에서는 리친청 9단과 왕싱하오 9단이 각각 리쉬안하오 9단과 랴오위안허 9단에게 승리하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4강은 신진서 9단과 중국 선수 3명의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 9단은 당이페이 9단과 맞붙게 됐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7승 5패로 앞서있으며, 마지막 대결인 2022년 중국 갑조리그 대국을 포함해 2연승을 기록 중이다.

4강전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청두에서는 결승 진출자를 가린 뒤 2025년 2월 싱가포르로 자리를 옮겨 결승 3번기를 펼친다.



중국위기협회와 싱가포르 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상금은 싱가포르 달러로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25만 달러(약 2억 6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 4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세계대회 최초로 피셔룰을 도입해 각자 기본 2시간에 매 수 추가시간 15초를 준다.

▣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 대진 | 한국선수 상대 전적(왼쪽 기준)
▌신진서 9단 vs 당이페이 9단(중국) | 7승 5패
▌왕싱하오 9단(중국) vs 리친청 9단(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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