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국] 中커제(승)-설현준.
“개막전에서 한국이 기세를 올릴 뻔했는데…” 송태곤 해설가는 많이 아쉬워했다. 끝내기는 커제 9단의 전공 분야가 아니지만 이번에는 끝내기에서 노련한 플레이를 보였다.
농심신라면배에서 승리에 목말랐던 커제 9단은 하루 전 개막식에서 중국 선봉으로 출전한다고 발표됐다. 모두가 깜짝 놀랄 오더였다. 그러나 커제는 1승도 못 거둔 채 탈락할 위기를 맞았었다.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자 잔득 벼른 설현준 9단이 커제와 팽팽한 형세를 유지하다가 마지막엔 작은 차이지만 이기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제가 패공방에서 팻감 우세로 반집을 이겨갔다. 5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농심 백산수 공장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국에서 설현준 9단이 커제 9단에게 304수 만에 백으로 반집패했다.
6일 열리는 2국은 커제 9단과 일본 히로세 유이치 7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두 기사는 공식 첫 대국을 벌이게 된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출전선수
한국 :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김명훈 /(탈락) 설현준
중국 : 리쉬안하오ㆍ딩하오ㆍ셰얼하오ㆍ판팅위ㆍ커제
일본 :이치리키 료ㆍ시바노 도라마루ㆍ이야마 유타ㆍ쉬자위안ㆍ히로세 유이치
▲ 김광식 심판이 대국개시를 선언하고 있다.
▲ 돌가리기를 한 결과 설현준이 백번이 되었다.
▲ 중량감으로 봐선 뒤쪽으로 배치되는 게 보통인 커제가 선봉으로 나왔다. 개막전 승리를 거뒀는데, 어디까지 나아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지난 기 설현준은 선봉으로 나와 일본 선봉 쉬자위안에게 무기력하게 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완전히 달라진 듯 보였지만 승리를 눈앞에 두고 역전패하고 말았다.
▲ 한국 검토진.
▲ 중국 검토진.
▲ 일본 검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