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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2국] 신진서(승)-박정환.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초반 우상 전투에서 벌어진 힘겨루기 한 번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신진서는 몇 점을 내주면서 선수로 외곽을 시멘트 바르듯 싸발라서 반상 전체를 아우르는 두터움을 얻었다. 그 후론 탄탄대로였다. 끈질기게 추격하며 상대가 쉽게 이기지 못하게 하는 데 명수인 박정환이었지만 뚜렷한 저항을 하지 못했다.

27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은 152수 만에 박정환 9단에게 백으로 불계승했다.

국후 신진서는 “초반에는 만만치 않았던 것 같다. 나중에 제가 침투했을 때 많이 잘 됐다. 그 뒤에는 조금씩 실수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나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내용을 되돌아봤다.

승부처였던 우상 전투를 두곤 “제 생각보다 훨씬 잘 된 것 같다. 원래는 그쪽 두 칸을 뛰어 놓았어야 했는데 실전에는 그것보다 훨씬 더 잘 됐다.”고 했다.

상변에서 치받는 좋지 못한 선택을 한 박정환은 “안 치받고 넘겨주자니 너무 커서 치받았는데 어디 뒀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3국은 29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신진서는 “삼성화재 예선이 열리고 있는데 그것을 좀 보면서 준비할 것 같다. 두 판 먼저 이기긴 했는데, 한 판을 진다면 쫓기는 입장이 될 것 같아서, 3국도 최대한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은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사다. 사이버오로는 오로대국실에서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한다.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해 각자 1시간에 매수 30초를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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