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부호이자 바둑애호가였던 잉창치(應昌期) 씨가 창설한 국제바둑대회 응씨배는 4년마다 개최되어 바둑올림픽 혹은 바둑월드컵으로 불려왔다. 한국은 응씨배에서 성적이 좋았다. 초대 대회에서 조훈현이 중국의 네웨이핑을 꺾고 역사적인 우승(1989년) 한 것을 시작으로 서봉수(제2회), 유창혁(3회), 이창호(4회), 최철한(6회), 신진서(9회)가 우승의 맥을 이어왔다.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가 2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렸다. 16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한 결과 신진서vs中왕싱하오, 신민준vs中커제 등 흥미로운 대진이 나왔다.
3일 오후 1시(한국시각) 16강전을 치르며, 4일 8강전, 6~9일 준결승(3번기)을 진행한다. 특히 준결승은 장소를 옮겨 닝보에서 진행한다. 결승( 5번기) 1·2국은 8월12일, 14일 진행하며 3~5국은 10월 24, 26, 28일 진행한다.
▲ 부채를 펼쳐서 대진추첨을 하는 한국랭킹 1위 신진서.
▲ 한국 2위 박정환.
▲ 한국 4위 신민준.
▲ 중국랭킹 1위 커제.
▲ 응씨배 우승트로피.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는 중국바둑협회·타이베이잉창치바둑교육재단·상하이잉창치바둑교육재단이 공동주최한다. 응씨배는 페널티(벌점 2점 공제)를 포함한 타임아웃제를 택하고 있다. 16강전·8강전까지는 각자 2시간의 기본시간을 주고 연장페널티 20분 3회를 적용한다. 준결승은 2시간30분의 기본시간에 연장페널티 25분 3회를 준다. 결승은 3시간30분의 기본시간을 주고 연장페널티 35분 3회를 적용한다.
▣ 한국선수 상대전적 (왼쪽 중심)
韓신진서-中왕싱하오: 1승무패
韓박정환-中쉬자양: 1승무패
韓신민준-中커제: 7승7패
韓원성진-中리쉬안하오: 2승1패
韓김진휘-中셰커: 첫 공식대국
[PHOTO | SINA圍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