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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한국 바둑의 자존심, 신진서 9단이 2년 연속 난가배 결승에 올랐다.
29일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維吾爾)자치구 우스현 문화관에서 열린 제2회 난가배 세계바둑오픈 4강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딩하오 9단에게 19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신진서는 초중반 불리했다. 한때 승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중반에 들어서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엎치락뒤치락했지만 후반에 크게 앞서며 결승에 골인했다.

전기 대회 준우승자 신진서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중국 자오천위 9단, 장타오 8단, 양딩신 9단에 이어 딩하오 9단까지 꺾으면서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기쁘고 결승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건너편 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구쯔하오 9단이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4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8월 19일부터 3번기로 열리는 결승은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신진서 9단과 구쯔하오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지난 대회에서는 구쯔하오 9단이 1패 후 2연승으로 원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11승 6패로 앞서있으며 최근엔 4연승 중이다. 신진서는 한국랭킹 1위이며, 구쯔하오는 중국랭킹 5위다.

제2회 난가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300만 원)이다. 중국 바둑룰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생각시간으로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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