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강전] 최정(승)-오유진. 상대전적에서 최정이 35승10패로 앞서고 있다.
2021년~2023년까지 ‘닥터지’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는 최정 9단이 대회 4연패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13일 경기도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2024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8강전에서 오유진 9단을 상대로 20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승자조 4강에 진출했다. 대국 후엔 “오늘 초반은 사실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중앙에서 오유진 선수가 조금 엷게 두었고 제가 중앙을 끊어갔을 때부터 바둑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국 내용에 대해 오유진은 “초반에 좀 괜찮은 싸움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조금씩 실수를 했다. 중앙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엷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패자조로 향하게 된 오유진은 “벼랑 끝에 몰렸기에 어떤 선수와 두더라도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정은 최근 대국 수를 조절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몸이 안 좋다고 느낀 지는 꽤 됐다. 올해 조금 쉬면서 조금 나아졌다고 느끼곤 있지만 아직 완전히 좋아졌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털어놓으면서 “여러 가지 해 봤지만 몸이 나아지지 않고, 안 좋아지는 것 같고, 여자리그에도 불참하고… 대국 수 조절을 하게 되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기대해 주신 팬 분과 동료들에게 죄송한 마음 크다.”고 말했다. 이어 “몸 관리를 잘 해서 좋은 내용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4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으로 전기대회보다 각각 500만 원씩 상향됐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기본 1시간에 매수 추가로 30초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