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지 9단(사진)이 제12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결승에 진출했다. 영재기사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하찬석국수배에서 여자기사가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세(2006년생) 이하 신예기사들의 격전장 하찬석국수배의 정상에서 격돌할 두 기사가 결정됐다. 김은지 9단과 조상연 초단이 그들이다.
31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2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4강에서 김은지가 김승구 3단에게 20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좌상에서 김승구가 먼저 싸움을 걸었으나 김은지가 제대로 받아친 뒤 한번도 불리한 적 없이 바둑을 압도하며 결승에 올랐다.
영재 최강을 가릴 제12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결승전은 6월 25일 경남 합천에서 단판 승부로 치른다. 이 대회 결승에서 남녀가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정상급 기사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영재vs정상 기념대국’의 기회를 준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 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제12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의 상금은 우승 1000만 원, 준우승 5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 지난해 1월엔 김승구가 YK건기배 예선에서 승리한 바 있다. 이번엔 김은지가 이겨서 상대전적은 1승1패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