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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무라 스미레. [PHOTO | 日本棋院]

3월 한국 이적을 앞둔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현재 일본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고 있다.
제27기 일본 여자기성전 도전3번기 제1국이 18일 일본 가나가와현 히라츠카시 ‘호텔 썬라이프 가든’에서 열렸다. 나카무라 스미레는 238수 만에 우에노 리사 2단에게 백으로 불계승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팽팽했던 초반을 지나 중반이 되자 차이가 좍 벌어졌다. 스미레가 압도한 내용.
스미레는 지난해 2월 우에노 아사미 5단에게 도전해 여자기성을 쟁취하며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방어전에서 맞이한 상대는 그 우에노 아사미의 동생 우에노 리사다. 스미레와 우에노 리사는 입단 동기이기도 하다. 2019년 4월 나란히 프로기사가 됐다. 현재 스미레는 15세, 리사는 18세다. 일본에서 10대들의 타이틀전이 벌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상대전적은 스미레가 7승무패로, 더욱 앞서게 됐다.

국후 스미레는 “초반부터 완전 처음 보는 변화가 나와 어려웠다. 형세가 좋아진 후에 늦췄다가 지는 경우가 많기에 그런 일이 없도록 힘을 다했다. 그래서 만족스런 바둑이었다.”고 했다.

제2국은 오는 25일 일본기원 도쿄 본원에서 진행한다. 스미레가 승리하면 바로 방어에 성공한다. 스미레는 이적이 결정되어 있어 방어에 성공하더라도 타이틀을 반납할 예정이다. 스미레는 “후회 없도록, 2국에서도 승패를 의식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제27기 일본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은 500만엔(4,500만원)이다.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NTT도코모 그룹이 후원한다. 1수를 30초 안에 두며, 도중에 고려시간 1분 10회를 주는 생각시간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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