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H2 DREAM 삼척이 포항 포스코퓨처엠에 2-0으로 승리,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1차전은 H2 DREAM 삼척, 2차전은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2-0 완봉승을 거두면서 우승컵의 향방은 최종 3차전에서 판가름 나게 된 상황. 끝장승부를 앞두고 H2 DREAM 삼척 이다혜 감독은 "초심으로 승부에 임할 것"이라 선수들에게 주문했으며 포항 포스코퓨처엠 이정원 감독은 "우리의 필승 오더로 마무리하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H2 DREAM 삼척은 주장 김채영이 선제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채영은 포항 포스코퓨처엠 3지명 박태희를 맞아 초반의 우세를 그대로 지켜내면서 우승에 다가서는 소중한 승리를 팀에 선물했다.
▲ H2 DREAM 삼척 주장 김채영(왼쪽)이 포항 포스코퓨처엠 3지명 박태희에 승리, 1-0 삼척의 리드.
▲ 2차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낸 김채영.
동시에 진행되던 H2 DREAM 삼척 3지명 김은선과 포항 포스코퓨처엠 2지명 김경은의 2국은 끝까지 알 수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중반 김은선이 필승지세를 구축했지만 후반 연이어 흔들리면서 김경은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경은 또한 막판 결정적인 끝내기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승리는 김은선의 몫이었다. 정규 시즌 1위에 이은 H2 DREAM 삼척의 통합우승이 결정된 순간이었다.
▲ H2 DREAM 삼척 3지명 김은선(오른쪽)이 포항 포스코퓨처엠 2지명 김경은에게 난타전 끝에 승리, 삼척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 1차전 김혜민에 이어 3차전 김경은에게 승리, 큰 승부에 강한 면모를 뽐낸 김은선이다.
▲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두 손 모아 대국을 지켜보는 H2 DREAM 삼척 이다혜 감독.
▲ H2 DREAM 삼척 선수단이 우승이 확정되자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포항 포스코퓨처엠.
▲ 우승의 '일등공신' 챔피언 결정전을 지배한 김은선.
▲ '우리의 지분도 있죠' H2 DREAM 삼척의 든든한 응원단.
▲ "얼떨떨하다, 올해 가장 기쁜 날인 것 같다."(이다혜 감독) "보호 선수 기간 만료로 마지막으로 같이 하는 시즌인데 우승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H2 DREAM 삼척 선수단)
▲ '저희 우승했어요, H2 DREAM 삼척 화이팅!'
▲ 챔피언 결정전 3차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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