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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신라면배 추첨 모습. 한국과 일본이 같은 사진의 족자를 뽑아 1국 상대국이 됐다

제25회 농심신라면배 1라운드 17일 시작
백산수배도 함께 닻 올려

바둑삼국지 농심신라면배가 출발 총성을 알렸다.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개막식이 16일 중국 베이징 월드서밋윙 호텔(北京國貿大酒店)에서 거행됐다.

오후 7시(한국시각)부터 시작된 개막식은 내빈소개에 이어 인사말, 대회 영상, 선수 소개 및 대진추첨,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박준 (주)농심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창하오 중국위기협회 주석, 화이강 중국위기협회 명예주석,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각국 선수단, 기자 등 200여 명의 모여 4년 만의 개막식을 축하했다.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는 대회사에서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이 동시에 개최되면서 한·중·일의 반상대첩이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세계 최강 그룹부터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들의 모습까지 함께 볼 수 있게 돼 정말 흥미진진한 대전의 연속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준 (주)농심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이 모인 가운데 개막식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4년만에 다시 만나 한 자리에서 치르는 대국인만큼 명승부의 장면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젊은 바둑기사들의 기전에서는 보기 어려운 백전노장의 노련한 솜씨를 경함할 수 있는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했다.







'몇 연승까지 가능하겠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신진서는 “농심신라면배에서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최대한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백산수배 선수로 소개된 조훈현은 “농심신라면배가 처음 생겼을때가 자꾸 떠오른다. 그때는 선수로 뛰었는데 세월이 지나다보니 레전드로 나왔다. 가슴이 뛴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한 녜웨이핑은 다시한 번 만나고 싶은 상대선수로 조훈현을 꼽으며 “응씨배에서 졌던 기억이 있어 만회를 하고 싶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은 설현준, 중국의 셰얼하오, 일본은 쉬자위안을 발표했으며 첫 대국은 한-일전으로 결정됐다. 17일 오후 3시(한국시각)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1국을 치른다. 1라운드는 4국까지 진행한다. 대면대국은 4년 만이다.

통산 우승은 한국이 15회로 월등
첫 대국은 한-일전, 한국은 설현준 출전
오로대국실에서 한승주 9단 해설

한ㆍ중ㆍ일 각 5명이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팀은 통산 우승 15회로 8회 우승의 중국과 1회 우승의 일본에 비해 월등히 앞서있다.

농심신라면배 본선 대국은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사이버오로는 설현준-쉬자위안의 1국을 오로대국실에서 한승주 9단이 해설한다.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팀은 랭킹시드를 받은 신진서 9단과 와일드카드 변상일,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박정환ㆍ원성진, 설현준이 포진해 있다. 설현준은 농심신라면배 본선 첫 출전이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커제ㆍ딩하오ㆍ구쯔하오ㆍ셰얼하오ㆍ자오천위으로 진용을 꾸렸으며, 일본은 이치리키 료ㆍ시바노 도라마루ㆍ이야마 유타ㆍ쉬자위안과 위정치가 대표선수로 나선다.

모두 3차전으로 진행되는 농심신라면배 2차전은 11월, 3차전은 내년 2월로 예정되어 있다.

한편,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1969년 이전 출생한 한ㆍ중ㆍ일 각 4명이 팀을 구성해 연승전으로 패권을 다툰다. 한국팀은 조훈현ㆍ서봉수ㆍ최규병ㆍ유창혁이 한국 시니어를 대표해 출전한다. 중국은 녜웨이핑ㆍ류샤오광ㆍ차오다위안ㆍ마샤오춘으로 팀을 이뤘고, 일본은 다케미아 마사키ㆍ야마시로 히로시ㆍ히코사카 나오토ㆍ요다 노리모토가 등판한다.

17일 오전 11시엔 중국 선봉 류샤오광과 일본 선봉 야마시로 히로시가 대결한다. 한국의 선봉은 서봉수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준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우승팀에게는 1억 8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 생각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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