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모두 한국과 중국이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2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펼친 제19회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5-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변상일이 세키 고카로를 꺾은 것을 비롯해, 김명훈이 시바노 도라마루를, 박정환이 이치리키 료를, 신진서가 사다 아쓰시를, 신민준이 이야마 유타를 제쳤다.
건너편에선 중국이 대만을 4-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자오천위가 라이쥔푸를 꺾었고, 미위팅이 린쥔옌을, 양딩신이 왕위안쥔을, 커제가 쉬자위안을 꺾었다. 대만은 남자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쉬하오훙이 중국 리친청을 반집으로 꺾은 게 유일한 승리였다.
[남자단체전 준결승] 일본 이치리키 료-한국 박정환(승).
[남자단체전 준결승] 일본 세키 고타로-한국 변상일(승).
[남자단체전 준결승] 신진서.
[남자단체전 준결승] 한국 신진서-일본 사다 아쓰시.
[남자단체전 준결승] 한국 김명훈-일본 시바노 도라마루.
오전에 열린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선 한국(김은지-오유진-김채영)이 홍콩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건너편 준결승에선 중국이 일본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중국 위즈잉이 우에노 리사를, 리허가 후지사와 리나를 이겼고, 일본 우에노 아사미가 우이밍을 제쳤다.
오후에 이어진 3-4위전에선 일본이 홍콩을 3-0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3일 오전 10시(한국시각)엔 여자단체전 결승과 남자단체전 3-4위결정전이 진행되고, 오후 4시엔 남자단체전이 벌어진다. 사이버오로는 여자단체전 결승과 남자단체전 결승의 모든 대국을 '시나바둑'의 연계로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이 중 관심이 모이는 판을 홍무진 6단이 오전과 오후 해설할 예정이다.
[여자단체전 준결승] 홍콩 류위신-한국 오유진(승).
[여자단체전 준결승] 홍콩 칸잉-한국 김은지(승).
[여자단체전 준결승] 홍콩 리뤄이- 김채영(승).
항저우아시안게임 모든 대국의 생각시간은 1시간에 초읽기 30초 3회를 준다. 덤은 7집반이다. 바둑은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는 한국이 남자단체·여자단체·혼성페어 전 부문을 석권, 금메달 3개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