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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오른쪽)는 지난해 말 춘란배 4강에서 리쉬안하오에게 완패를 당했다. 그 악몽이 재현됐다. 몽백합배 16강에서 만난 리쉬안하오에게 신진서는 완패했다. 신진서는 한국랭킹1위, 리쉬안하오는 중국7위다.

한국이 중국의 벽에 막혔다.
6일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郑州)시 소피텔 정저우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펼친 제5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16강에서 신진서ㆍ김명훈·박건호까지 한국 3명이 모두 탈락했고 중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신진서는 리쉬안하오에게 236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했고, 김명훈은 류위항에게 171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했으며, 박건호가 당이페이 에게 216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제5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에 한국은 14명이 출사표를 올렸지만, 3일 열린 64강에서 8명이 탈락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4일 열린 32강에서 3명이 떨어진데 이어 16강에서도 나머지 3명이 모두 퇴장했다.

한국은 유난히 몽백합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2013년 첫 대회에서도 16강에서 모두 발길을 돌렸으며, 2019년 열린 전기 대회에서도 16강에서 모두 탈락한 바 있다. 또한 1988년 세계대회가 처음 열린 이후 한국이 같은 대회에서 2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국 중국은 지난 대회 우승자인 미위팅 9단이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대회 세 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고, 구쯔하오ㆍ쉬자양ㆍ탄샤오ㆍ랴오위안허 등이 8강에 자리했다. 중국기사들끼리의 대결이 된 8강과 4강은 12월 진행된다. 결승은 5번기로 내년 5월 치른다.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하고 몽백합가구과기주식유한책임회사가 주관하는 제5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의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약 3억 2300만 원), 준우승 60만 위안(약 1억 7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본선64강부터 준결승3번기까지는 각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 결승5번기는 각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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