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에 진출한 한국과 중국의 선수들.
신진서ㆍ김명훈·박건호까지 한국선수 3명이 몽백합배 16강에 진출했다.
4일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郑州)시 소피텔 정저우인터내셔널 호텔에서 펼친 제5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32강에서 한국선수는 6명이 모두 중국선수와 대결했다. 신진서는 판팅위에게, 김명훈은 리웨이칭에게, 박건호는 양카이원에게 이겼다.
메이저세계대회 챔프 간의 대결이었던 신진서와 판팅위 대국은 중반까지 판팅위가 약간 앞섰지만 후반 신진서가 중앙 대마를 공격해 잡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명훈은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를 이어가다 마지막에는 안정적으로 차이를 벌리면서 리웨이칭을 따돌렸다. 박건호는 양카이원을 상대로 부드럽게 승리했다. 이번에 몽백합배 본선에 데뷔한 박건호는 64강에서 딩하오를 꺾은 데 양카이원까지 꺾으며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창설된 난가배에서도 4강을 기록하며 자신의 세계대회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변상일·원성진·최정은 천셴·쉬자양·구쯔하오에게 져서 16강 문앞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32강을 치른 일본 6명과 대만 1명은 모두 중국기사에게 져 탈락했다.
▲ 대회장.
▲ 신진서.
▲ 김명훈.
▲ 박건호.
중국은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다. 16강 중 13자리를 차지했다. 커제·미위팅·구쯔하오·리쉬안하오 등 랭킹1·2·3·5위가 행진하고 있고, 여자기사 중엔 유일하게 위즈잉이 16강에 안착했다.
대진추첨 결과, 16강에서 신진서는 리쉬안하오 대결하게 됐다. 김명훈은 류위항과, 박건호는 당이페이와 만난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2승 1패로 앞서있고, 김명훈과 박건호는 상대와 첫 공식대결을 벌인다.
몽백합배 본선은, 5일은 쉬고 6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각) 16강으로 이어진다. 사이버오로는 중국 시나바둑의 중계를 받아 수순중계한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몽백합가구과기주식유한책임회사가 주관하는 제5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 오픈전의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약 3억 2300만 원), 준우승 60만 위안(약 1억 7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본선64강부터 준결승3번기까지는 각 2시간, 60초 초읽기 5회를 주며 결승5번기는 각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