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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전] 오유진 9단(승)-김주아 3단. 4강은 이 대회에서 오유진의 최고 성적이다.

여자랭킹 4위 오유진 9단이 기업은행배 4강에 올랐다.
12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3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8강에서 오유진 9단이 김주아 3단에게 19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초반에 기선을 제압한 오유진은 김주아의 연이은 도발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상대전적에서도 4승무패로 더 앞서게 됐다.

바둑TV에서 해설한 송규상 7단은 “김주아 선수가 평상시와 달리 실리로 버티면서 오유진 선수에게 숙제를 내주었는데, 오유진 선수가 유연하게 공격하며 좋은 형세를 이어갔다. 중반에 흔들리긴 했지만 김주아 선수가 실수하자 오히려 반격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모처럼 공격 바둑을 둔 데 대해 오유진은 “바둑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공격을 통해 이득을 봐야 확실히 우세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초읽기 몰리면서 실수가 나오면서 역전당해서 진 줄 알았는데 계가를 해보고 나서, 그후 이득을 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유진이 4강에서 마주할 상대는 여자랭킹 2위 김은지다. 상대전적에서 김은지가 5:3으로 앞서 있다. 오유진은 “김은지 선수는 항상 까다로운 선수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한판이 되겠지만 제 바둑을 두겠다. 우승에 대해선 이 판을 이기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결승에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일에는 김채영 8단과 김윤영 5단의 대결이 벌어진다. 각각 여자랭킹 3위와 8위다.



지난기에는 정유진이 결승3번기에서 박태희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입단 후 첫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3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2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씩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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