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 9단.
쉴 새 없이 전투가 이어졌다.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5위 김명훈의 대결.
마지막까지도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승부였는데 좌하에서 신진서의 응수타진(168)에 김명훈이 현혹됐고 그대로 무너졌다. 10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6기 용성전 8강 마지막 경기에서 신진서가 김명훈에게 백불계승했다.
이로써 4강의 얼굴들도 모두 드러났다. 신진서-신민준, 설현준-박건호의 대결이 기다린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31:10으로, 박건호가 7:4로 앞선다.
▲ 신진서-김명훈.
▲ 신진서.
▲ 김명훈.
2018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용성전은 일본의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김지석이 초대 우승자이며, 박정환이 2회 우승자다. 신진서가 3~5회까지 3연패 중이다.
우승자는 한·중·일 용성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 결승은 3번기로 치른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매수 20초 추가하는 피셔방식이다.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
[그림1] 팽팽한 형세다. 신진서가 1로 응수타진했다.
[그림2] 김명훈은 1로 단수를 쳐 둔 뒤 3, 5로 2단 젖혔는데, 이게 좋지 못했다.
[그림3] 신진서가 3, 5로 틀어막고 깔끔한 형태를 얻고 난 뒤 7로 치중하며 좌하 흑을 제압해서 백의 확실한 우세가 됐다.
[그림4] AI의 추천은 이렇다. 김명훈 입장에서는 1~10까지 중앙을 다져 놓고서 11로 치중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림5] 1로 받는다면 흑은 8까지 잠식해 들어갈 수 있어서 충분한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