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신진서 9단은 60승6패를 기록하고 있다. 박정상 해설위원은 "신진서 9단은 올해, 이 대국에 앞서 5패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오늘 같은 느낌의 완패는 없었다."고 말했다.
구쯔하오 강수에 신진서 고전 끝 패배
17일 최종국서 초대 챔피언 가려
신진서 9단이 중국의 구쯔하오 9단에게 난가배 결승2국에서 지며 우승을 결정짓지 못했다.
16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회 난가배 세게바둑오픈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가 구쯔하오 9단에게 182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완벽한 내용으로 승리했던 1국과 반대로 신진서는 2국에서 구쯔하오의 강수를 당해내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이날 패배로 신진서 9단은 전체기전 13연승(2023/5/18∼2023/6/14), 세계대회 7연승(2023/2/24∼2023/6/14) 등의 연승행진도 마감하게 됐다.
▲ 1국에서 힘으로 당했던 구쯔하오는 2국에서 힘으로 되갚았다.
▲ 신진서-구쯔하오(승). 상대전적은 신진서 기준 7승5패가 되었다.
▲ 제1회 난가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2국
●신진서 9단 ○구쯔하오 9단
사이버오로에서 해설한 한승주 9단은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흑백이 결정돼 있던 만큼 신진서 9단이 연구를 잘 해왔다. 25수~30수까지 흑(신진서)의 처리가 잘 되었다. 이후 53과 54는 최강수 대 최강수였다. 59가 약간 아쉽진 했지만 만만치 않은 형세였다.
구쯔하오 9단이 84로 뚫고 나온 것이 날카로웠다. 이후 100수까지, 백이 약간 괜찮은 형세였다. 불리하다고 느낀 신진서 9단이 111~113으로 승부수를 계속 던졌지만 구쯔하오 9단의 대처가 완벽했다. 이후 대마가 위험해지고 나서부터는 역전을 노릴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결승1국은 신진서가 2국은 구쯔하오가 가져가며 난가배 초대 우승컵의 향방은 최종국(3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최종국은 17일 같은 오후 1시 30분(한국시각),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수순 중계하며 한승주 9단이 상세한 해설로 바둑팬과 함께한다.
제1회 난가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5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500만 원)이다. 중국 바둑규칙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생각시간으로 각자 2시간에 60초 1회를 준다.
▲ 중국 취저우 현지의 검토실. 미위팅(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민준, 딩하오, 셰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