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유진.

17세의 한국 여자신예 정유진 3단이 세계대회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9일 한국·중국·일본·북미·유럽 간 온라인으로 펼친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24강에서 중국 리허 5단에게 193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16강에 올랐다.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리허를 맞아 정유진은 노련한 반면 운영으로 완승했다.

그러나 또 한 명의 한국선수 김경은 4단은 중국 가오싱 4단에게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212수 흑불계패).

중국은 가오싱을 포함해 저우훙위 7단·우이밍 5단·팡뤄시 5단까지 4명이, 일본은 후지사와 리나 6단과 뉴에이코 4단이 2명이 24강을 통과했다. 한편 북미 대표 인밍밍 초단이 헝가리의 리타 포차이 아마5단에게 승리했다.







10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펼칠 16강에서는 24강 통과자와 시드로 16강에 직행한 선수들이 경쟁한다. 시드를 받은 기사들은 한국 3명(오유진·최정·김채영), 중국 2명(왕천싱·위즈잉), 대만 2명(루위화·위리쥔), 일본 1명(우에노 아사미)이다.

같은 나라끼리의 대결을 최소화하며 대진 추첨을 진행한 결과, 16강은 한-중전 3판, 한-미전 1판, 중-일전 2판, 중-대만전 1판, 일-대만전 1판의 구도가 됐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6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대회 16강 (10일 낮 1시) 상대전적 (왼쪽 기준)
최정 9단 vs 우이밍 5단(중국) : 첫 공식대국
오유진 9단 vs 저우훙위 7단(중국) : 4승3패
김채영 8단 vs 인밍밍 초단(미국) : 첫 공식대국
정유진 3단 vs 위즈잉 7단(중국) : 첫 공식대국
우에노 아사미 4단(일본) vs 가오싱 4단(중국) : 1패
후지사와 리나 6단(일본) vs 왕천싱 5단(중국) : 2승4패
뉴에이코 4단(일본) vs 위리쥔 4단(대만) : 첫 공식대국
루위화 4단(대만) vs 팡뤄시 5단(중국) : 첫 공식대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