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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 9단.

최정, 3일 후지사와 리나와 8강 맞대결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한을 풀 수 있을까.
최정 9단은 입단 후 참가한 모든 세계 여자대회에서 한 차례 이상 우승을 경험했지만 센코컵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리는 센코컵에 개근 출전하고 있는 최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이 3일부터 일본 도쿄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최정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주최국 일본 후지사와 리나 6단, 우에노 아사미ㆍ뉴에이코 4단, 나카무라 스미레 3단과 중국 저우훙위 6단, 대만 루위화 4단, 세계여자아마최강전 우승자인 베트남 쿠얀안하 아마와 경쟁한다.

대회에 앞서 2일 열린 전야제에서는 8강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추첨 결과 최정은 후지사와 리나와 첫판에서 만나게 됐다. 2019년 10월 제6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에서 후지사와 리나가 승리한 이후 3년 4개월 만의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은 최정이 9승4패로 앞서 있다.





전기 대회 우승자 우에노 아사미는 루위화와 대국한다. 일본 최연소 타이틀 홀더 나카무라 스미레는 쿠얀안하 아마와, 뉴에이코가 저우훙위와 4강행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3일 오전 11시 열리는 8강을 시작으로 4일 4강, 5일 결승까지 연이어 열린다.

최정은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대면 대국이 몹시 그리웠다.”면서 “센코배에서 쌓인 한을 이번에는 다 풀고 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은 우승상금 1000만엔(당시 한화 약 1억 원)으로 여자 세계대회 최고 상금을 내걸며 2018년 출범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대회를 한 해 쉬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하며 상금도 절반으로 삭감했다. 그러나 이번 센코컵은 3년 만에 대면 대국으로 전환했고 우승상금 또한 1000만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23’의 우승상금은 1000만엔(약 9600만원)이며 준우승 300만엔, 3위 200만엔, 4위 100만엔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시간에 60 초읽기 5회를 준다.

바둑TV가 최정이 출전하는 경기를 3일 오후 3시, 4일과 5일 오전 11시부터 생방송하며 사이버오로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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