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면 대국을 하던 시절인 2019년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당시 중국 상하이 그랜드호텔에서 한국의 박정환 9단(왼쪽)과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이 대국하던 모습이다. 이때도 박정환이 이겼다.
한국 세번째 선수, 한국랭킹 2위 박정환 9단에게 이목이 쏠린다.
한국·중국·일본의 바둑 삼국지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최종 3라운드가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온라인으로 벌어진다.
한국은 세 나라 중 가장 여유롭다. 두번째 선수로 나온 강동윤 9단이 4연승을 해주면서 박정환·변상일(랭킹2위)·신진서(랭킹1위)까지 3명이 남아 커제·구쯔하오 2명이 남은 중국과 1명 남은 일본보다 앞서 있다.
3라운드 첫판인 10국에는 박정환이 출격해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이 대결한다. 오후 2시 박정환은 한국기원 2층 대국실에서 마우스를 잡는다. 이야마 유타는 지난해 11월29일 2라운드 말미 9국에서 중국의 롄샤오 9단을 꺾어 ‘2라운드서 일본 전패’를 막으며 일본의 자존심을 지켰다. 일본은 2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한 적이 네 차례(3ㆍ13ㆍ14ㆍ15회 대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경우가 두 차례(13ㆍ19회 대회) 있었다.
▲ 박정환(왼쪽)과 이야마 유타.
박정환은 상대전적에서 이야마 유타에게 꽤 앞서 있다. 6승2패이며 최근 5연승 중이다. 한국이 이 기세를 이어가 우승한다면 대회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스물네 번째 대회를 맞이한 농심신라면배는 그동안 한국이 14차례, 중국 8차례, 일본 1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한국: 신진서ㆍ변상일ㆍ박정환 / (탈락) 신민준ㆍ강동윤
-중국: 커제ㆍ구쯔하오 / (탈락) 판팅위ㆍ퉈자시ㆍ롄샤오
-일본: 이야마 유타 / (탈락)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ㆍ위정치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한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