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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바둑학회 남치형 초대 회장은 “바둑학과 폐지 이슈와 맞물려 바둑연구와 교육이 위협받게 됐다.”면서 “바둑이 왜 사양 산업이 아닌지, 바둑이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의 수많은 사람에게 어떤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인공지능이 급속하게 발전하는 현 상황에서 바둑이 어떤 새로운 사고 방식,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줄 수 있는지를 다루는 연구들이 중단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또 그 연구 공간이 사라지게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국제바둑학회가 이와 관련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제바둑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Go Studiesㆍ회장 남치형)가 17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창립식에는 바둑계 관계자 및 학회 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회장 및 감사 선출, 고문단ㆍ임원진 소개, 학회 비전과 활동 발표 동영상 시청 등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국제바둑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남치형 회장은 “학회가 만들어지기까지 정말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 이 자리를 계신 분들을 비롯해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감사 인사를 하며 “바둑을 더 많이 알리고 바둑이 왜 좋은지 바둑의 역할을 알리는 방법은 그 이론적 근거를 갖추는 것이다. 이런 연구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연구 동기를 부여하고 결과물을 발표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학회를 만들게 됐다.”고 학회 창설 이유를 밝혔다.

한국바둑학회를 이어받아 새롭게 단장한 국제바둑학회는 ‘바둑의 학제적 연구와 응용을 통한 학문적 정립’과 ‘세계적인 바둑학 학자 및 유관기관과의 학술교류 촉진’, ‘국제적 바둑학 연구 환경조성’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학회는 ‘바둑학 이론과 실무에 관한 학술적 연구 및 조사’를 비롯해 ‘바둑교육 보급 및 환경조성’, ‘학술연구 발표회 및 강연회 개최’, ‘학술지 및 기타 간행물 발간과 배포’ 등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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