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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베 단편소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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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최종회)
2018-06-07 오전 9:42 조회 112추천 5   프린트스크랩


다움은 요즈음 들어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과연 자기가 지금까지 한 일이 잘한 것 일까?
세태가 자기가 의도했던 것과는 너무도 다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과도한 경쟁을 없애면 정령들의 세상이 잘 돌아갈 줄 알았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는 그것이 아니었다.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세움의 소식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
세움과 한번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어보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는 부하들을 시켜서 세움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히 지켜보도록 했다.


다움과 세움은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이런 만남은 이후로 수없이 계속되었다.
얼마가 지난 후에 다움은 광장에 사람들을 모으게 하고 연설을 시작하였다.


“물의 정령 여러분, 저는 지도자가 되고 얼마까지는 제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굳건히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지금 정령들의 세계는 제가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야 제가 잘 못 생각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여러분에게 고백합니다.
여러분들이 용서해주시고 또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여기 계시는 세움과 또 심연에 은거하고 계시는 전 지도자 아룸과 같이 협의하여 새로운 정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심연에 은거하고 있던 아룸이 나와서 다움 세움과 함께 새 정책을 완성하였다.
그 동안 소홀히 했던 염력단련을 세차고 하고, 이를 바탕을 지구로 이주한다는 큰 정책이었다.
정책은 바로 실현되었다.
화성에 있는 모든 물의 정령들이 염력단련을 한층 더 강화하였다.
마을마다 염력을 단련할 장소가 만들어지고 사범들이 배당되었다.
전 정령들의 염력이 충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드디어 지구로의 이주가 실현되었다.
거대한 물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
그 물기둥은 까마득히 하늘로 올라가 지구로 연결되었다.
그 물기둥을 따라 정령들은 지구로 향했다.


그대로 화성에 남기를 원하는 정령들은 화성에 남았다.
아직도 몇 세대까지는 화성에서 살아갈 수 있었으므로 그 동안 가꾸어놓은 것을 지키면서 화성에서 살기로 한 정령들이었다.
이들을 위하여 적당한 양의 물은 남겨둔 상태였다.
몇 세대가 흘렀다.
화성에서 보였던 지구는 처음에는 붉게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푸르게 변해갔다.
반면에 푸름으로 뒤덮였던 화성은 갈수록 붉어지고 있었다.


도봉산 계곡을 세차게 흘러가던 물의정령 아리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초목이 싱그럽게 빛나고 있었다.
움직이는 생명체도 둘이 보였다.
아리는 주변의 생명체에 들어있는 자기의 염력을 느꼈다.
행복했다.
어른들에게서 들은 전설로는 예전에 화성에 살던 정령들의 염력은 대단히 컸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구로 이주하고 나서는 그 염력의 세기가 아주 작아졌다고 하였다.
아마도 화성과 지구의 차이 때문일 거라고 하였다.
그래도 아리는 하늘과 땅을 순환할 수 있었다.
아리는 염력단련을 열심히 계속해서 초목은 물론이고 움직이는 생명체에게도 자기의 활력을 더욱 더 보태주겠다고 결심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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