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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나의19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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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얼차려주기.
2018-05-20 오후 4:26 조회 525추천 14   프린트스크랩
▲ ^^

술과 담배는 화를 가라앉히는 방편으로 40여년 위로가 되어 주었는데

여기에 바둑도 같이 했고 글쓰기도 최근 10여년 한 몫을 했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환경이라 하루하루를 연명하듯 최선의 노력으로 때웠지만

빚은 늘어가고 사람도리와 경우를 지킨다는 말은 현실엔 초라했다

무엇으로 살았는가 엔 다소 명분이 앞서갔지만 어떻게 사는 가엔 내세울 게 없고

어떻게 살아 갈 것인 가엔 다시 고난의 길을 선택한다.

 

술은 사람이 좋아 마시는 게 반이고 담배는 습관이 반이라 본다.

사람을 멀리하면 술은 반으로 줄 것인데 혼술은 고독에 절제력이 있지 않으면

오히려 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높아 그다지 권할 게 못된다.

반면 담배는 건강에 백해무익하나 정서적 안정을 찾거나 사색에는 도움이 되고

혼자 즐기는 것이니 술과는 다른 경우다

바둑은 세상사 잊기 쉽고 가늠되진 않지만 집중력에 수양도 되고 적당한 승부욕에

스릴과 카타르시스와 승부에 연연하지 않으면 후련함도 느낄 수 있다

단점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과 중독성이 일상을 흐트러뜨리는 것이겠다.

글쓰기는 내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서로 공감대를 나누거나 객관적 평가를 받는 반면에

원하지 않는 곡해도 받을 때가 있는데 비평이나 충고가 아닌 단순한 적대감이 힘들다

감수해야 될 일이고 경험이 쌓이면 나름 적응도 되지만 여간한 일은 아니다.

 

삶은 늘 선택을 요구하고 그 자체로 활력도 되고 중압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결과는 수용하기에 따라 내공이 될 수도 있고 폐해가 되어 무기력 증에 빠뜨리기도 한다.

운이 좋은 경우도 있고 철저한 준비와 인내력 등의 능력에 따라 다른 것인데

여기에 환경 또한 무시할 수 없고 자신도 모르게 이어온 일상이 반영되기도 하겠다.

자체적 평가를 떠나 취향과 신체적 여건 가치관에 따라 기호품의 활용도와 영향이 다르지만

과하지 않으면 필요악이라 할 것들이 많다

다만 지적인 수준과 부와 명예 등의 이유로 숨기거나 억제하거나 경멸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술과 담배는 육체적 스트레스가 많은 이들에게 필요불가분의 관계가 짙은 듯하고

절제력도 문제고 도피성이 강하여 자학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거기에 비해 바둑은 순화기능이 있고 내면세계와의 교감도 있는 것 같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 외 일반적 사고에 공감대를 얻기엔 설명하기 난해하다.

글쓰기는 그 목적에 따라 다르고 임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겠다.

예전엔 일부 전문가의 지적인 영역에서 요즘은 참여공간이 넓어졌고

보편적 정서에 반하는 아집이나 목적이 아니라면 삶을 나누고 공감대도 나누면서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솔직하고 반성하는 계기부여와 어쩌면 약속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어

오픈하는 상념의일기(?) 같은 의미도 있는 것 같다.

 

이상으로 내가 일상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들에 대해 한번 둘러보았다

술과 담배 바둑과 글쓰기.

민생고에서 벗어나면 나의 정서요 정원이고 놀이터고 일탈의 바다요 산이고 들이다

습관처럼 일상이 되어 온 공간.

나는 과연 얼마나 절제 된 영역에서 즐겼을까 생각하게 되면서 회의를 느낀다.

그리고 무엇은 이제 등을 돌려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니 상실감보다 불안함이 엄습한다.

얼마일지 모를 남은 삶이 순탄함이 보장 된 것도 아닌데

그 고통의 반평생을 지켜 주었던 것들과의 단절은 적응도 문제지만 대안도 없는 것이다

매일 일 마치면 먹던 술을 3일간 끊어보고 컴터도 켜긴 했지만 클릭하지 않았다

담배도 반으로 줄였고 글쓰기는 아예 생각도 나지 않았다

가까운 지인들에게서 뭔 일 있냐고 전화가 빗발(?)쳤고 잠깐 관심에 존재감을 느끼긴 했지만

뭔가 허전하고 지향할 게 없는 시간들을 티비 리모콘에 의지하며 뒹굴었다.

 

고빨이 심하여 술을 당분간 자제하기로 하고 담배도 반으로 줄이려 생각하면서

컴터도 그만큼 줄이기로 했다

지난 며칠간의 자유로움이 결심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부여한 것도 아니지만

꼭 어떤 결과에 매진한다는 절실함도 없는 결정이다

절제가 안 되니 떠나보려는 것이고 의지력이 약해 다시 빠져들어도 어차피 일상이겠다.

그러나 수차례 이어진 것이지만 문득 시도함도 좋은 동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간혹 우발적으로 남에게 상처를 준적은 있어도 계획하여 시도한 적은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술이 원인제공을 많이 하였기에 금주를 생각했고 담배와 바둑과 글쓰기는 반으로

그리고 그 시간들을 건강유지와 민생고에 좀 더 할애가 되는지 알아보려 한다.

그래서 무심했던 일상에 얼차려를 주기로 한 것이다

결과는 모른다.

그러나 절실한 것은 그 모든 것을 자유로움 속에서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꼬릿글 쓰기
오방색2 |  2018-05-21 오후 9:35: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민생고와 건강 최고 임다. 그리고 담배끊어주셔요~~~~~~~  
팔공선달 반으로 줄이는 것도 상당히 힘든데....ㅡ,ㅡ
권이1 |  2018-05-22 오후 4:05:5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렵게 배운것을 어찌 끊으려 하시는지?
 
팔공선달 끊긴요. 줄이려 한다니깐.
귀파고 |  2018-05-22 오후 4:44:2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담배는 끊으시고, 술과 컴은 줄이시고 잘하십니다.  
팔공선달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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