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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중 화장실의 냄새나는 휴지통
2017-11-04 오전 12:39 조회 1121추천 7   프린트스크랩
외국 여행을 다녀본 분들은 여행 중 누구나 공중 화장실을 이용해 보셨을 것입니다.

외국, 특히 선진국의 남성용 공중 화장실에는 대부분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반면에 한국에는 쓰레기통이 거의 예외 없이 꼭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거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 한국은 선진국임에도 아직도 화장실에 쓰레기 통이 있다니 자기들과 다른 화장실 문화에 놀라기도 하고 비 위생적으로 역겹다고 은근히 한국인들의 의식 수준을 얕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 자기 나라로 귀국 후 적은 여행기에  다음 두 가지는 꼭 들어갑니다.

' 한국인들이 개 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한국에서 식당에 갈 때마다 처음은 개고기를 취급하지 않나 해서 걱정했는데 막상 우리가 방문한 서울의 음식점 어느 곳에서도 개고기를 취급하지 않았고 먹는 사람도 볼 수 없었습니다. 개고기를 취급하는 전용 음식점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고 하는 데 가격도 의외로 비싸며, 개고기는 한국이란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옛날에 태어나서 성장한 장노년층 이상에서 주로 먹고, 한국의 신세대 젊은이들중에는 개고기를 먹는 비율이 5 % 도 아니 될 정도로 드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서울과 같은 현대적인 도시의 공중 화장실 안에는 어김 없이 쓰레기 통이 비치되어 있는데 변기가 막힐까 봐서 휴지를 사용한 후에 변기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하는 용도라는 데 이해가 안 갔고 솔직히 미간이 찌푸려졌습니다. '


외국인들이 문제 삼고 비웃는 한국의 공중 화장실 쓰레기통 비치와 관련하여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불가피성을 필자가 파악한 바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자기 나라 공중 화장실에는 쓰레기 통이 없다고 꼬집는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 국민들이라면 미국이나 유럽인들이 대표적입니다.

여러분, 이들 나라를 여행 중에 시내를 관광하거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던 중에 화장실을 이용해 보셨습니까?  물론 이용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럼 공짜(무료) 화장실을 이용해 보셨나요? 물론 있다고 답변하실 것입니다. 그럼 지하철을 이용하는 중에 무료 화장실을 이용하신 적이 있나요?  99 % 없다고 답변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외국 여행을 하게 되면 가이드가 화장실 이용에 대한 주의사항을 꼭 안내해 줍니다.  이 나라들은 한국과는 달리 여행 도중에 무료 공중 화장실이 거의 없습니다. 호텔에서 나오기 전에 화장실 용무를 꼭 보고 나오시고 여행 중에 급하다면 점심 식사 등을 할 때나 기념품이나 선물을 파는 쇼핑센터같은 곳에 들렀을 때 꼭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곳이 아니면 공중 화장실은 전부 유료이므로 1 유로씩을 내고 이용해야 합니다. 식사 값이나 렌트카에 기름을 넣는 유류비, 혹은 기념품 대금에 사실은 화장실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외국에는 공짜 화장실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럽의 대도시의 지하철 상당수에는 한국처럼 공중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전부 자물통으로 잠긴 폐쇄된 화장실 뿐이거나 어쩌다 개방된 곳이 있다면 관리인이 돈을 받거나 자동 개찰구에 1 유로 동전을 투입해야만 문이 열리는 형태입니다.  
제가 많이 체류하는 비엔나 전철역에도 공중 화장실은 있지만 폐쇄되지 않아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본 적이 없습니다. 역무원에게 물어봤더니 하루에도 여러 차례 변기가 막혀서 그 수리비용 등 관리하는 데 너무 많은 노력과 경비가 들어가서 폐쇄해버렸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나라에서 한국에 온 사람들이 공원이나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완전 공짜로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비치된 쓰레기 통 때문에 더럽다고 흉을 봅니다.
필자가 지하철 공사의 화장실을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봤습니다. 

필자 : 왜 보기에도 안 좋고,  외국의 공중 화장실에는 비치하지 않는 쓰레기 통을 우리는 비치합니까?

청소원 : 외국은 부자 나라이니까 돈이 많아서 변기가 막히면 즉각 즉각 수리를 하는가 보죠?  우리는 쓰레기 통이 없으면 서울 시내 모든 공중 화장실 변기가 다 막혀 버릴 것입니다.
필자 : 대소변과 휴지로도 화장실이 막히나요?
청소원 : 휴지통을 비치하지 않으면 변기 속에 들어가서는 아니 되는 오만 가지 잡 것들이 들어가서 그래요.
필자 : 대소변이 아닌 것 중에 뭐가 들어가나요?
청소원 :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은 여성용 생리대, 지갑, 유아용 기저귀, 장갑, 비닐, 담배 꽁초, 라이터, 카터 칼, 머리 빗 등이지요.
필자 : 왜 지갑이나 카터 칼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나요? 
청소원 : 소매치기들이 현금과 카드 등 필요한 것만 빼내고 은밀한 장소에 지갑과 증거가 되는 칼 등은 변기에 집어넣고 여성들도 누가 쓰고난 생리대를 가방에 넣어서 집에 가져가겠어요? 냄새가 나는데......"  아니, 그런데 지갑에 든 신분증을 보면 꼬부랑 글씨로 쓰인 외국인 것이 의외로 많아요. 일본인 것도 많고............."
필자 : 부끄럽네요. 쓰레기 통을 비치한 후로는 변기에 그런 이물질이 들어가지는 않겠네요. 
청소원 : 열 명에 아홉명은 쓰레기 통에 버리는 데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누가 보는 사람도 없는데 쓰레기 통에 버리면 좀 좋아. 여전히 변기통에 지갑이나 생리대를 버리고 물을 흘려내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니깐요. 그래서 지하철의 공중 화장실은 다른 화장실보다는 잘 막혀요. 장지갑같은 것으로 변기가 꽉 막히면 뚫어뻥으로도 뚫지 못한다니깐요.    


외국의 대도시들도 소매치기들이나 여성들이 화장실에 그런 것들을 버리는 것은 우리나라와 다를 바가 없는데,  차이점은 외국은 아예 무료 공중 화장실을 폐쇄해버린 것이고 우리나라는 쓰레기통이 비위생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용자 편의를 위하여 무료 화장실은 존치하되 고육지책으로 쓰레기통도 두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공중 화장실 쓰레기통은, 용변 후 뒷처리한 휴지만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인간이 드러내기 싫은 치부를 보여주는 각종 잡동사니들을 방기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무료 화장실을 없애버린 그 잘난 선진국들과, 냄새가 폴폴 풍기는 쓰레기 통이 비치되어 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황급한 생리현상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열어놓은  한국의 공중 화장실, 어느 쪽이 더 현실적이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필자는 냄새가 나더라도 편리하게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는 헬 조선(?)이라고 비아냥 거리는 대한민국이 단연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는 화장실에 휴지통을 비치하지 않는 선진 외국 추세를 따라서 우리나라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휴지통들을 철수하기로 방침을 바꿨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앞으로 화장실이 막혀서 국민들이 불평 민원이 늘어나면 다시 휴지통을 들여놓는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나저나 이제 소매치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먹고 살만한데 이런 범죄는 없어질 때가 되지 않았나요? 그 부분이 영 마음에 걸립니다. 누가 소매치기들 손목 자를 사람 없을까요?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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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포토 |  2017-11-04 오전 11:42: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냄새가 좀 나더라도 아무때나 이용할수있는 우리 화장실이 최고 입니다  
팔공선달 |  2017-11-04 오후 12:22: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디 소매치기 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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