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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베 단편소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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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 ( 원자폭탄 5 )
2017-07-05 오전 9:27 조회 234추천 2   프린트스크랩


일본 잠수함의 음탐수가 어뢰가 날아오는 소리를 포착하였다.
즉시 경보가 울리고 잠수함은 잠항을 시작하여 어뢰를 피하였다.
구축함에서도 전방 견시가 어뢰를 발견하고 경보를 울렸다.
구축함은 어뢰를 피하는 동시에 미군의 잠수함을 찾았다.
구축함의 좌현 쪽으로 선회하는 적의 잠수함이 포착되었다.
즉시 함포사격이 가해지고 폭뢰투하가 준비되었다.


노틸러스는 일본 구축함의 좌현 쪽으로 선회하며 즉시 잠항에 들어갔다.
적의 함포가 아슬아슬하게 잠수함의 위쪽으로 빗나갔다.
곧 이어 적의 폭뢰가 작렬하기 시작하였다.
노틸러스는 45m의 깊이로 잠항을 계속하며 폭뢰공격을 피해갔다.


노틸러스가 구축함의 주의를 끄는 동안 미군잠수함 펄과 타이탄은 I-19호를 뒤쫓았다.
 I-19호는 잠항하여 남쪽으로 항진을 계속했다.
모든 음탐수들이 청음기에 귀를 기울이고 적의 움직임을 포착하기위하여 노력했다.
왼쪽 위에서 아군을 추격하는 적 잠수함의 프로펠러소리가 들렸다.
계속 전진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빨리 구축함이 도와주기를 기대했다.
일본 구축함은 폭뢰공격을 가하고 나서 능동음파탐지기를 작동시켜 적의 잠수함을 찾았다.
적의 잠수함이 남동쪽으로 도망가는 것이 포착되었다.
추격을 계속하였다.


구축함에서는 소식이 없고 쫓기는 I-19호는 마냥 잠수만해서 갈 수는 없었다.
축전기 용량이 다해가고 있었다.
부상해서 전기를 충전해야했다.
포 사격 병이 함교에 대기하였다.
부상하자마자 적에게 함포를 날려야하기 때문이었다.
 후방어뢰실의 어뢰도 발사상태로 준비해놓았다.
 I-19호는 부상하면서 6발의 어뢰를 발사하였다.
 펄과 타이탄의 음탐수들이 어뢰발사음을 들었다.
무시무시한 일본군의 산소어뢰였다.
한 대만 맞아도 항공모함이 침몰될 정도의 강력한 어뢰였다.
펄과 타이탄은 급히 회전하면서 어뢰를 피했다.
어뢰를 피하느라 혼비백산한 두 잠수함은 I-19호가 완전히 부상하였을 때에는 함포사정거리를 벗어날 정도로 먼 곳에 위치해 있었다.


어뢰로 적을 떼어놓는 데는 성공했지만 적은 계속 추격해오고 구축함은 따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다.
 I-19호는 해안포를 이용하기로 했다.
조선의 동해안에는 일본군의 해안포가 즐비했다.
 I-19호는 연안에 최대한도로 붙어서 항진했다.
해안포의 위협 때문에 펄과 타이탄은 I-19호를 공격할 만큼의 거리를 확보할 수가 없었다.
그저 멀찍이 떨어져서 추격할 수밖에 없었다.


해안포 덕분에 적의 공격은 피할 수 있었지만 우라늄을 본토로 운반하는 일은 불가능해보였다.
공연히 모험하다가 우라늄을 잃어버리면 잠수함 승무원의 전원할복으로도 그 죄를 씻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고민하던 기나시 다카이치 함장의 머릿속에 재주도가 떠올랐다.
 “그래 제주도로 우라늄을 운반하자. 기폭장치를 본토에서 가져오면 제주도에서도 폭격기가 발진할 수 있을 것이다.”


I-19호가 한국의 남해 쪽으로 향하자 펄과 타이탄은 추격을 단념하였다.
어쨌든 중요한 물건을 일본으로 운송하는 것은 막았다.
임무를 완수한 것이었다.


잠수함 기지에 우라늄이 들어오자 기지 장은 불안에 휩싸였다.
혹시 적의 포격이 기지에 가해지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볼 것이 확실하였다.
기지 옆의 헌병대에게 자문을 구하였다.


이시다 게이시로는 부하들과 함께 잠수함 기지로 향하였다.
평양에서 근무하다 잠시 관동군에 가 있었고 지금은 제주도에서 근무 중이었다.


게이시로에게 좋은 장소가 떠올랐다.
참선을 위하여 자기가 자주 찾는 동굴이 생각난 것이었다.
동굴은 기지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었다.
부하들에게 짐을 지우고 동굴을 찾았다.
동굴 안쪽에 짐을 내려놓게 하고는 부하들은 내려 보냈다.
홀로 남아 참선을 하기 위해서였다.
평소에 자주 상관이 동굴에 들르는 것을 아는 부하들은 아무 걱정 없이 동굴을 나갔다.
동굴 안쪽에서 꽤 많은 물이 솟아나와 동굴 바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동굴 안에는 태고의 신비가 깃들어 은은하고 신령스러운 기운이 가득했다.


한 참을 참선에 잠겨들어 어두운 동굴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동굴 안쪽에서 물과 함께 한 사람이 솟아올라오는 광경이 눈에 띄었다.


물에 흠뻑 젖은 그 사람의 옷차림이 남달랐다.
베 옷 같은 허름한 차림이었다.
 “농사꾼인가?”
그러나 그 사람의 허리에 찬 검을 보고 나서 게이시로는 아연 긴장하였다.
그 사람의 검은 자기 것보다도 더욱 휘어져있었다.


물을 뚝뚝 흘리며 그 사람이 물 밖으로 나왔다.
당당한 체격이었다.
도저히 농사꾼의 자세로는 보이지 않았다.
쏘아보는 상대의 눈빛에 압도되어 게이시로는 자기도 모르게 칼을 뽑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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