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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베 단편소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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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 ( 삼별초 7 )
2017-06-26 오전 9:46 조회 300추천 2   프린트스크랩


병선이 건조되고 성이 완성되면서 삼별초군은 탐망 선들을 보내 전라도 해안을 탐색하기 시작하였다.
여몽연합군은 전라도에서 물러나고 일본을 침략하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병력을 경상도 쪽에 집결시키고 있었다.


삼별초군은 비어있는 전라도와 서해안을 공략하기로 하였다.
탐망선들과 함께 병선 60척을 내어 애월포를 출발하였다.


진도가 보이자 모두들 숙연해졌다.
 폐허가 된 용장산성의 모습이 삼별초군들의 눈에 들어오자 병사들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순기도 북받쳐 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이를 악물었다.


울돌목을 지난 배들은 도중에 만난 세곡 선들을 나포해 탐라로 보내고 함평에 닻을 내렸다.
다만 6척의 탐망선들은 계속 서해 쪽으로 북상하여 관군들의 동태를 살피도록 하였다.
배에서 내린 병사들이 나주관아를 들이쳤다.
별다른 저항이 없이 관아를 점령하였다.
나주관아를 점령한 삼별초군은 관군에 대한 여러 정보를 획득하고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였다.


고란도에서 대규모로 병선이 건조되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그냥 둘 수는 없는 일이었다.
20척의 배를 남겨두고 나머지 배들이 일제히 북상하였다.
고란도가 가까워져왔다.
배들이 건조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삼별초군의 배가 접근하자 육지에서 불화살이 날아왔다.
가까이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불화살을 피하여 관군들이 없는 쪽으로 병사들을 상륙시켰다.
육지에 상륙한 병사들은 겁낼 것이 없었다.
불화살이 날아와도 피하면 그만이었다.
포구를 점령한 삼별초군은 건조되고 있는 병선에 불을 지르고 병선 건조시설을 파괴하였다.
그리고 병선건조 기술자들을 납치해 배에 실었다.


개경인근까지 탐색에 나섰던 탐망선들이 돌아왔다.
이들은 미리 심어놓은 삼별초군의 간자들과 접촉한 결과 중요한 정보하나를 얻어왔다.
진도 용장산성 함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용장산성의 지도를 그린 김철기가 안남도호부에 근무한다는 사실이었다.


순기는 특공대원들을 모집하여 배 한척에 태우고 안남도호부를 향하여 북상하였다.
반드시 김철기를 잡아 용장산성 함락의 죄를 묻겠다는 각오로 특공대원들은 의기충천하였다.


특공대원들이 탄 배는 낮에는 해안가의 으슥한 숲 그늘에 숨어 있다가 밤에만 움직이었다.
배를 소래포구의 갈대밭에 숨기고 일행은 안남도호부를 향해 은밀히 이동을 개시하였다.


산길로만 걸어서 안남산에 도착하였다.
안남산에서는 서쪽의 바다와 도호부 일대의 마을들이 모두 내려다 보였다.
멀리 강화도의 마니산도 뚜렷이 보였다.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우거진 숲속에서 도호부를 살피었다.
문관들이 바삐 왔다 갔다 하고 병졸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아보였다.
김철기가 퇴청하기 전에 잡아야 하므로 낮에 도호부를 들이쳐야 했다.
오시에 주먹밥을 배부르게 먹고 난 일행은 숲 그늘에서 잠시 쉰 다음 미시에 습격하기로 했다.


부사가 근무하는 대청으로 직접 쳐들어갔다.
순식간에 들이닥치어 병졸들이 손쓸 틈도 없이 부사를 포박하였다.
삼별초군이 대청 안팎을 장악하고 부사를 겁박하여 김철기를 찾아내었다.
삼별초군에게 잡혀온 김철기는 부들부들 떨며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였다.
순기가 김철기의 가슴을 걷어차자 김철기가 마당에 나뒹굴었다.
 “알아서들 해라.”
순기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부하들이 달려들어 김철기를 요절을 내었다.


삼별초군은 내아에 있던 부사 공유의 처까지 납치하여 둘을 인질 삼아 도호부를 빠져나왔다.
인적이 드문 산길에서 부사와 처를 놓아주고는 나는 듯이 소래포구로 뛰었다.


김철기를 처단하였지만 순기의 마음은 편안하지가 않았다.
그까짓 문인 하나 처단했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단지 잠깐 동안 살펴보았지만 백성들은 이제 더 이상 전란에 시달리지 않았다.
그것으로 된 것이었다.
 “고려의 군권이 유지되고 백성들이 전란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것인가? 어차피 한 번은 죽는 것, 내 한 목숨은 고려의 자존심을 위해 바치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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