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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의
2017-01-24 오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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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뛰었던 로져스의 마음씀을 보고 있자면
한국을 쉽게 보는 마음이 느껴진다.
아무리 계약은 계약이라지만
그는 두 해를 뛰면서 그다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해의 처음에는 좀 빛나는 느낌이었지만
그것도 뒤로 가면서 약화되었고
작년에는 말썽이 일어나더니 곧 팔꿈치부상으로 거의 공돈을 받아간 모습이 되었다.
운동선수들의 연봉지출을 보자면
왜 부실한 성적을 보일 때에
반납하거나 다른 형식으로 기여하는 모습이 없는 지 모르겠다.
어느 상거래에든 일종의 장기적 신용관계라는 것이 있는데
유독 야구의 경우에는 그런 모습이 안보이는 것 같다.
축구는 잘 모르겠다.
사실 이런 문제는 한국의 박찬호의 경우도 나는 마찬가지라고 본다.
6천 5백 만 달라를 받았으니 700억 중에서 세금을 공제하고라도
아마 한 400억은 실수령을 했을 것이다. 그러면
그 중에서 한 100억이라도 반납을 하면 안되나?
사실 실제 기여분은 거의 없다시피할 것이다.
인생은 몇 해 살고마는 것도 아니고
자신만 사는 것도 아니다.
나의 상도의 관념으로는
계약대로 기여하지 못하면
반납하거나 받지 않거나 다른 형태로든 그 팀에 기여하는 방식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실제로 선수가 기대했던대로 해주지 못하면
그 혼자서만 성적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 팀의 성적 자체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
이런 문제까지 고려하면 사실 시간이 지나고서라도
어떤 반납의 기회를 갖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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