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 세계 인터넷바둑의 허브
  • 겜임&채널
팔미라, 부활하는 로마 2 | 나도 작가
Home > 커뮤니티 > 짜베
짜베 단편소설

작가의 말


 이 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와 협의하지 않은 무단전재는 금합니다.
팔미라, 부활하는 로마 2
2019-05-27 오전 11:30 조회 582추천 2   프린트스크랩

근위대장인 헤라클리아누스에게 비밀편지가 배달되었다.
헤라클리아누스가 편지를 뜯어보았다.
 [ 제가 제거되는 것이 과연 장군에게 도움이 될까요? 한 번 만나봅시다. 마르키아누스 장군과 케크롭스 장군에게도 똑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아우레올루스 올림]


세 명의 장군이 비밀리에 회동하였다.
그들은 아우레올루스를 만나기로 약속했다.
아우레올루스와 세 명의 장군은 모여서 음모를 꾸미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웠다.


갈리에누스는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반란군들은 패망하여 밀라노 성에 갇혔다.
이제 자기가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였다.
부하들이 알아서 마무리를 잘 해주기를 바랐다.
 술을 두 어 잔 마시고 다시 잔에 술을 채웠다.
막 술잔을 들려는 찰나 전령이 급하게 들어왔다.
 “폐하, 적들이 진지에 기습을 가하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갈리에누스는 깜짝 놀랐다.
 철통같이 포위된 적이 어떻게 포위망을 뚫고 나왔단 말인가?
직접 확인해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가 없었다.
 너무도 급하여 갑옷도 걸치지 못한 채 말에 올랐다.
근위대를 부르고는 따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말을 몰았다.
 앞쪽에서 소란스런 소리가 들렸다.
검을 빼어들었다.
어느새 적들이 다가와서 창을 날리려고 자세를 잡았다.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따라오던 근위대가 보이지 않았다.
주춤하는 사이에 창들이 날아들었다.
 창 하나가 갈리에누스의 가슴에 꽂혔다.
갈리에누스가 말에서 떨어진 후에야 근위대들이 들이닥쳤다.
 “폐하가 적들의 창에 맞으셨다.”
갈리에누스는 진지로 급하게 이송되었다.
갈리에누스에게 창을 던진 적들은 다시 도망쳐서 밀라노 성 안으로 모두 들어가 버린 뒤였다.


갈리에누스는 가쁜 숨을 간신히 몰아쉬었다.
몸에서 점점 힘이 빠져갔다.
 개혁을 완수시키지 못하고 죽는 것이 너무도 원통하였다.
 힘이 빠져가는 갈리에누스의 머릿속에 하나의 인물이 떠올랐다.
 파비아 분견대의 기병대장 클라우디우스였다.
갈리에누스는 자기의 후계자로 클라우디우스를 지명한다는 유언을 남기고는 눈을 감았다.


클라우디우스 2세가 황제로 등극했다.
클라우디우스는 탁월한 능력과 훌륭한 인품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으므로 일개 병졸로부터 원로원 의원들까지 모두 다 그의 등극을 환영했다.


등극한 클라우디우스에게 아우레올루스의 협상단이 찾아왔다.
황제의 등극을 축하하며, 포위를 풀어주고 용서해준다면 심신을 바쳐 제국에 충성을 다 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가지고 왔다.


클라우디우스는 갈리에누스를 만난 적이 있었다.
깊이 심사숙고 하는 태도 때문에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인정 많고 세심한 성격 탓에 다소 유약하다는 평을 받고는 있었지만 그는 로마 제국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숙지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도 클라우디우스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폄하하는 인간은 또 무엇인가?
 바로 그 놈이 나쁜 놈이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클라우디우스에게 아우레올루스는 야만가이자 모략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클라우디우스는 아우레올루스의 청을 단호히 거절하였다.
그리고 총 공격 명령을 내렸다.
반란군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죽임을 당하거나 사로잡히고 말았다.


황제로 등극한 클라우디우스가 급하게 해결할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알레만니족이 북 이탈리아로 침입해 들어온 것이었다.
알레만니족은 긴 창과 도끼를 잘 쓰며 전투 중에 괴상한 함성을 질러대서 아군들을 공포에 몰아넣기가 일쑤였다.
따라서 그들을 상대하려면 신병보다는 고참병들이 필요했다.
신병들은 그들이 내지르는 함성만 듣고도 겁을 먹고는 바로 줄행랑을 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제 게르만 족은 단순한 야만인들이 아니었다.
로마의 문물과 제도를 받아들이고, 상당수가 로마에서 용병으로 활약했기 때문에 군사들의 운용에서도 상당한 진척을 이룬 상태였다.
예전의 단순한 작전으로는 그들을 물리치기가 쉽지 않았다.
클라우디우스는 고참병 위주로 보병들의 인원을 채우고, 새롭게 운용되는 기병위주의 작전을 짜서 적을 토벌하기로 작정했다.


클라우디우스가 군사들을 이끌고 북상했다.
북상하는 도중에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보병들은 역으로 함성을 질러서 아군의 사기를 북돋는 훈련과 방어훈련에 주력했다.
기병들은 먼 거리를 행군하여 적에게 기습을 가하는 훈련을 거듭하여 연습하였다.


가르다 호수 인근에서 적과 조우하였다.
기병들은 뒤에 숨겨두고 보병들만 전진하도록 했다.
보병들은 계속 함성을 질러대면서 전진했다.
백인대장들이 이들을 독려했다.
“소리가 그것밖에 안 나오나?”
백인대장들의 독려에 병사들이 악을 써서 화답했다.
“로마는 최고다. 로마를 위하여”
로마군의 보병들이 전진하는 것을 본 알레만니족들이 뛰쳐나와 보병들을 포위했다.
 알레만니족들이 로마 보병들의 전열을 흩트려 놓으려고 애를 썼지만 노련한 고참병 위주의 로마군 보병들은 적들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았다.
알레만니족들은 로마의 보병대를 겹겹이 에워쌌다.
그대로 두면 보병대의 전멸은 불을 보듯 뻔했다.
이 때 멀리에서 나팔소리가 들리면서 로마의 기병대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알레만니족들이 포위를 풀고 도망갈까 아니면 그대로 싸울까 망설이는 동안에 로마의 기병대는 순식간에 바로 알레만니족의 코앞까지 닥쳐들었다.
알레만니족의 기병들이 저지에 나섰지만 숫자와 기량에서 로마군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대량의 살육이 이어졌다.
알레만니족이 전멸했다.
로마의 보병들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

(계속)

┃꼬릿글 쓰기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폰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