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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의 말
1.정회원 가입기
기타 / 초급 2009-09-24 오후 9:39 조회 3641추천 5   

 

제목 : 정회원 가입기

오늘 드디어 정회원을 가입했다. 벌써 유료정회원을 가입했어야하는데 부끄럽게 오늘 가입한 것이다. 짧지 않은 인터넷바둑 생활중에 처음으로 사이버오로에 유료회원 가입한 것이다. 가입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제 바둑을 두고 싶기때문이다. 그동안 짧게 짧게 글은 올렸지만 정작 내게는 바둑이 없었다. 요즘 직장생활이 다그렇겠지만 회사생활과 잠자는 시간을 빼면 아무리 부지런해도 두가지는 하지 못한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하루에 딱 한판이라도 바둑을 두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이 들다보니 1급에서 다시 시작한 바둑이 지금 2단이 되었다.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1급으로 내려가서도 좀처럼 바둑판을 짜기 힘들었는데 별다른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도 바둑 두고 싶은 마음이 나를 두단계나 올려버렸다. 바둑을 두다보니 마음이 편안하다. 棋友는 역시 바둑에서 살아야 하나보다.

먼저 기보에서 백1에 흑2의 끊는 수가 있나? 아마 끊으면 백에게 별다른 수가 안보였나보다. 그런데 1급은 절대 이수가 안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보면 바로 1급을 탈출 할 수 있다(나는 이수를 두면서 1급을 벗어날것 같다는 예감을 했다. 스스로 대견^^). 축이 아니지만 그냥 축으로 잡는거다. 우리에게는 고정관념이 있다. 축이 아니네...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생각이 단절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수를 상상한다. 실전처럼 백이 단수치고 이어서 축이라고 우기면 어쩔 것인가? 축이 아니라고 나가 것인가? 축은 아니지만 백은 죽은 돌이다. 요석도 아니고 움직여봐야 폐석이 움직이는 것이라 움직일 수 없는 돌이다. 그래서 잡은 것이다.

그리고 연이어서 하나 더 보면, 흑8. 이것도 급소인 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백9로 반발할 수 있다. 모양상 쌍립으로 이어주기를 바랬겠지만... 진행처럼... 끊어서 백 한점을 따낼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냥... 백11로 흑은 사망한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이부분에서 어떻게 이렇게 잘 뒀는지 모르겠다.

이날은 바둑을 두면서 두개를 배웠다. 축이 아니라도 축으로 잡는다. 급소라도 생각하면 수를 낸다. 사실은 백9를 두는 순간 그후 수순은 알고 있었다. 어쩌면 내가 함정을 판 것인지도 모른다. 다시 생각하니 두가지중 더 크게 배운 것은 '함정을 파는 것'인 것 같다. 나랑 같은 급수이나 한수만 더 읽고 걸려들기를 바라는 음흉함이 마음 속에서 생겼었나 보다. 승단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때문에 음흉한 마음마저 일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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