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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불참과 휴직 사이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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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불참과 휴직 사이 (下)
2009-06-29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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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전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애쓴다. 축구나 야구 같은 인기종목이 아닌 바둑은 스폰서를 구하는 데 애를 먹는다.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이런 속사정까지 밝히는 게 구차하지만, 순전히 인맥으로 안면으로, 그것도 바둑을 좋아하는 오너(사장이나 고위 임원)가 아니고선 바둑대회 제안은 씨도 안 먹히는 소리다. 기업이 자기들 홍보에 필요하니 대회를 열 뿐이라고? 제발 죽기 전에 그런 사치 한번 누려보고 싶다.

(상금제 오픈전으로 바둑사에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비씨카드배는 골프대회에 후원하던 예산을 바둑대회로 돌린 기전이다. 바둑대회를 없애고 골프대회로 돌아서는 게 정상(?)인 요즘의 상황을 생각하면 바둑이 골프보다 홍보효과가 크다고 판단해서였겠는가. 그 배경에는 유창혁 9단을 비롯한 몇몇 기사들의 노력과 설득, 무엇보다 추첨식이 끝날 때까지 전야제 자리를 지키는 바둑애호가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조훈현을 욕하는 이유가 뭔데?

답변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들이긴 하지만, 이왕 기전 얘기가 나왔으니 조훈현 9단을 비방하는 팬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꼬집고 싶다. 바둑리그 존속을 위해 조9단, 여기저기 불이 나게 뛰었다. 그런데 후배가, 그것도 다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당대의 일인자가 불참을 선언했다. 어려운 형편에 부모는 피죽 한 그릇 못먹어가면서 자식에게 어렵사리 이밥 한 그릇 차려줬더니 고기반찬 투정이나 하며 밥상을 물린 격이라면, 선배로서 한소리할만하지 않은가.

조훈현9단의 발언도 별것이 아니다.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면 공멸한다,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일인자의 면모를 갖추라는 일갈에 그동안 한국바둑계의 어른 부재현상에 대해 혀를 차던 팬들이 ‘후배 죽이기’라고 몰아붙이고 나왔다. 심지어 윤기현 바둑판사건에는 침묵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떠드냐는 자격론까지 들먹인다. 다른 사람도 아닌 전 기사회장이란 분까지 그러셨다.

윤기현 사건의 장본인도 아니고 그 사건에 자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로 (선배가 관련된 사건에 후배가 나서기는 참말 어렵다. 조9단은 그때 서면이긴 하지만 원고측의 주요 증인으로 나서 윤9단으로부터 원망을 톡톡히 샀다. 이것도 침묵인지?) 자격 따지는 사람들이 몇 년째 5% 납부도 거부하고 저작권 위임 서명도 거부하고 있는 이9단에 대해서는 ’한국기원 소속기사로서의 자격‘ 운운은 단 한마디 하지 않는다. 바둑만 잘 두면 다 용서된다는 논리인가.

"일인자는 일인자다운 면모를 보여야 진정한 일인자"라며 후배 이세돌 9단의 돌발행동에 쓴소리를 했다가 일부 바둑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듣고 있는 조훈현 9단.

프로기사들 사이엔 선후배 위계질서가 엄한 것 같아도 내가 보기엔 가장 느슨한 동네다. 스포츠 동네 같으면 상상도 못할 노릇이다. 왜 그런지 아시는가. 1등과 꼴찌가 분명히 가려지는 동네이기 때문이다. 기풍이 어떠하건, 그 내용과 과정이 어떠하건 궁극적으로 승패가 가려지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승자독식의 구조에서는 최후의 승자가 최선이요 권력이다. 그나마 단체종목이면 좀 덜하겠는데 개인종목이다. 이런 논리가 지배하는 곳에서 날마다 얼굴 맞대고 승부를 다퉈야 하는 사이에서는 하늘같은 선배라 할지라도 조언이나 충고 따위를 섣불리 하기 어렵다.

이러한 분위기를 조훈현 이세돌 두 사람의 예로 들어보면 이렇다. 예전 정상에서 이세돌 9단과 종종 다투던 시기의 조9단은 “내일이면 또 바둑판 앞에서 얼굴 맞대야 할 상대”여서 할말 못하고, 나이가 들어 실력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곁에서 누가 “조국수 정도 되는 사람이 한번 호되게 나무라야 하는 거 아냐?”라고 지적해도 행여 “후배에게 실력이 떨어지니 ‘구라’로 삭죽이려 한다”는 소리 들을까 싶어 꺼린다. 어른을 찾기 어려운 것은 이래서다.

지금까지 꾹꾹 참은 거 내처 참을 일이지 모처럼 비분강개하여 후배 한번 꾸짖었다가 조9단, 욕 많이 드셨다. 들을만한 이유로 들었으면 좀 덜 억울할 텐데 같잖은 얘기까지 들먹이며 퍼부어대니 어디 바둑계를 위해 발벗고 뛸 맛이 나겠는가.

조9단은 국내 최대기전인 하이원리조트배(구 강원랜드배) 명인전이 탄생하는 데 기여한 숨은 공로자이다. 강원랜드 조기송 사장은 조순 전 부총리의 아들이다. 부자가 대단한 바둑애호가임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기업이란 게 사장의 의중이 중요하긴 해도 구멍가게 주인처럼 자기 마음대로 막 주무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여기에 조9단의 발품이 얼마나 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중단되었던 명인전의 밥상을 다시 차리는데 조9단의 힘이 일부라도 보태졌고 그 밥상을 받은 사람은 강원랜드에 전할 바둑판에 사인하길 꺼려했던 이세돌 9단이었다.

구걸하다시피 바둑리그 팀을 구하러 다니는 데에도 한국기원은 조9단을 ‘얼굴마담’처럼 대동하고 다녔다. 바둑황제가 기껏 립서비스나 하고 다닌다고 수군대지 마시라. 누군 바둑판 사인 하나에도 자존심 지키는데 누군 얼굴마담 하고 싶어 그런 줄 아는가. 이게 우리 바둑계 현실이다. 이 정도면 설령 윤기현 편을 들었다 한들 한마디할 자격 있고 ‘괘씸한 후배’ 야단칠 명분 있지 않을까. 아직 영세성을 못 벗어나고 있는 바둑계이기에 그 어느 곳보다  일인자의 자세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바둑팬들이야 오로지 이세돌의 바둑을 못 보게 될까 열불나겠지만 그렇다하여 내키는 대로 마구 내뱉는 것은 절대 이9단을 도와주는 행동이 아니다.

이세돌이 바둑리그를 불참한 까닭은?

얘기가 옆길로 샜다. 다시 바둑리그로 돌아가-,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이9단이 왜 8팀이면 두고 그 아래는 안두겠다고 했을까. 이9단은 형을 통해 휴직계를 내면서 처음엔 “심신이 피로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언론인터뷰(이 역시 형의 전언)를 통해 중국리그에는 계속 참가할 의사를 비쳤다. 바둑리그가 6팀이 벌일 때보다는 8팀이 싸울 때 대국수가 많아질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심신이 피로하다는 이유는 그냥 하는 소리로 다들 받아들였다. 랭킹산정이 바둑리그에 참가하는 톱랭커에게는 불합리한 요소가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이 역시 부수적인 문제로 보인다.

그래서 나온 말이, 바둑리그가 ①중국리그에 비해 실익이 없다. ②주장에 대한 예우가 적다.  ③그외 여러 가지 불만요소가 제기되었다. 바둑계 주변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여러 차례 한 정황으로 미루어 이것이 진짜 불참이유로 받아들여졌다.

바둑리그 대국료는 이길 경우 150만원(주장으로 출전할 경우 50만원 추가)을 받고 질 경우 50만원을 받는다 중국리그에서는 최근 위엔화의 가치상승으로 1승에 10만위엔(현 환율기준 약1800만원)을 받는다. 올해 바둑리그에 참가해 주장으로 전승(12승)을 거두더라도 2400만원에 불과하다. 중국리그에서 2판을 이기는 것보다 1200만원이 적은 금액이니(바둑리그와 중국리그를 단순비교할 순 없다 하더라도) 불만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돈 싫어하는 사람 있는가. 더욱이 돈에 움직이는 프로다. 앞서 말한 국내기전 상황과 정서가 아니라면 뭐라 지적할 사항이 아니다.

국내에서 휴직계 파동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이세돌 9단이지만 중국갑조리그에서는 쾌조의18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6월 27일 벌어진 2009중국갑조리그 8라운드에서 구리 9단(왼쪽)에게 이겼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한국기원이 뒷북을 친 잘못이 크다. 늘 이런 식으로 허둥대니 무능하다는 소리를 달고 사는 게다.
첫째, 2001년 한국기원이 소속기사의 해외진출에 대한 규정을 만들 때도 당시 일인자 이창호 9단이 중국진출을 선언하자 사후약방문 식으로 부랴부랴 장만했다. 그해 초 무려 9명이나 대거 중국리그에 진출했을 때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팔짱만 끼고 바라보던 한국기원이었다. 그때 정한 핵심은 제5조이다.
“해외 진출 기사는 본원 주최, 주관의 국내외 프로기전에 우선적으로 참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또한 국가간의 시합에서는 한국대표로 출전해야 한다.”

뭐, 여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재작년과 작년 중국리그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2008년 6월 이세돌 9단은 중국리그와 일정이 겹치자 한국물가정보배 본선(대 홍성지)을 기권했다. 한국기원이 그토록 심혈을 기울인다는 바둑리그에서도 다를 바 없었다.

이9단은 2007년 제일화재팀 주장으로 팀의 에이스였음에도 신성건설과의 플레이오프전에 5장으로 배치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했다. 플레이오프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먼저 1승을 따고 들어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도 필승카드를 마지막에 세운다는 게 이상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중국리그 일정 때문에 앞쪽 순번으로 오더를 짤 수가 없었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제일화재팀은 에이스를 등판시켜 보지도 못한 채 3-0으로 졌다.

2008년 바둑리그에서는 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영남일보의 선수 중 윤준상, 김지석 두 명이 5월5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을조리그에 참가하면서 신성건설과의 경기(5월8일)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 바람에 영남일보는 예비선수가 뛰어도 한명이 부족해 부득이 한판은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팀의 목진석 선수도 같은 시기 을조리그에 함께 뛰었지만 다행이 한명이어서 오더 외 선수로 등록, 신성건설은 문제없이 넘겼지만 하마터면 무더기 기권사태가 나올 뻔했다. 미연에 예방하지 못한 건 한국기원과 영남일보, 바둑TV의 사전 일정조율에 엇박자가 나서였다지만 이때 규정을 재정비할 할 기회였다.

해외에 진출하는 소속기사는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국내외 기전에 우선적으로 참가해야한다“는 원칙을 아무리 세워놓은들 무슨 소용인가. 규정을 지키지도 않고 적용할 의지도 없다면 2001년 고리짝에 정한 케케묵은 사문(死文)에 지나지 않는 것을.

이후 한국에도 바둑리그가 생겼고 바둑리그가 그렇게 중요한 기전이라고 생각했다면, 가령 “바둑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기사는 해외 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든지 프로야구나 축구의 FA제도를 도입해  “일정 시즌을 뛴 선수라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거나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지 않는 해외대국과 국내대국이 겹쳤을 때는 국내기전의 침체를 막기 위해 국내대국을 우선 둬야한다”는 구체적인 규정을 새로 박아넣었어야 할 것 아닌가. 한두 번 해본 장사도 아닌데 허구한날 뒷북을 치시니 협회가 선수에게 늘 한 박자 늦어 질질 끌려다니는 거다. 이러니 국민(바둑팬)들이 ‘무능한 정부(한국기원)’보다 ‘무정부주의자(이세돌)’가 낫다고 두둔하는 거다.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비금면의 폐교였던 대광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이세돌 기념관'..

바둑리그에 대한 이세돌의 불만

자기 박물관까지 개관한 고향 신안군이 팀으로 참가하는 데도 불참을 결단한 이세돌 9단이다. 동료기사들의 말마따나 자기 불만을 정확하게 표시하지 않고 주장이 있어도 측근이나 한국기원 직원에게 지나가듯 툭 던지는 스타일이라면 그게 공식 통보인지 농담인지, 투덜거림인지 제대로 파악되겠는가. 전화도 2~3번을 거쳐야 연결되고 만나기도 쉽지 않고 본인의 입으로 본인의 뜻을 잘 드러내지 않고 언제나 형의 입을 통해 들어야한다면 상대방의 소통방식만을 탓할 수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바둑리그에 대한 이9단의 불만 중 짚어봐야할 것은 없을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특히 프로스포츠 세계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머니(money)’를 쥔 쪽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다. 예전에 바둑계의 갑(甲)은 한국기원(프로기사)이었다. 그것도 초강력 갑이었다. 그러나 바둑TV가 본령을 발휘하면서 각종 기전을 만들고(요즘 주최든 후원이든 바둑TV와 무관한 기전이 몇 개나 되는지 한번 세어보시라) 상당수 프로기사들의 밥벌이 터가 되면서 어느 쪽이 갑이고 을인지 모호해졌다.

바둑TV의 역할과 위상을 깎아내릴 심산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특히 한국기원도 엄두를 못내던 바둑리그 같은 매머드급 기전을 만들어낸 바둑TV의 공로는 극찬하고 싶다. 그러나 힘의 균형이 깨지면 쏠림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바둑TV가 한국기원에 가져다주는 주관료의 비중이 늘어날수록 갑의 목소리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한때 바둑리그에 대해 재주는 프로기사가 부리고 잇속은 바둑TV가 챙긴다는 불만이 제기된 적이 있다. 바둑리그 개최권을 바둑TV에 독점으로 줄 것이 아니라 입찰해야 하네 마네 하는 일부 강경한 목소리도 나왔다.

2008바둑리그 총규모는 35억원이었다. 이 중 선수측인 한국기원과 프로기사들에게 돌아온 몫은 주관료 3.63억원(10.37%), 상금 17.146억(48.99%)이었다. 나머지 40.64%(14.224억원)는 바둑TV 몫이었다.
2009바둑리그 규모는 23.625억원. 이 중 주관료 2.45억원(10.37%), 상금 10.8875억원(46.08%)을 뺀 나머지 43.55%(10.2875억원)를 바둑TV가 챙긴다. 바둑TV는 이 몫으로 제작비, 행사진행비, 홍보비 등으로 쓰는데  이 중 지역투어비와 제작비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세상에 손해보는 장사를 계속 하는 사람은 없다. 땅 파서 장사하지 않는 이상 바둑리그를 주도적으로 창설한 바둑TV가 일정액 챙기는 걸 색안경을 끼고 볼 일은 아니다. 영업의 대가를 인정하는 건 당연하다. 막상 쓰다보면 빠듯한 예산일 거다. 하지만 스폰서를 잡는 데 바둑TV뿐 아니라 한국기원도 가세해 전력투구한다. 다른 기전에 비해 바둑TV가 주최하는 기전은 주관료도 낮게 책정하고 있다. 그리고 스폰서 광고 외 다른 광고도 바둑리그 프로그램에 붙는다. 제작비를 전액 기전 예산에 집어넣어 부담을 제로로 만들면서 콘텐츠를 확보했고(바둑TV에서 바둑리그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시청료라는 부가수입도 얻고 있다. 냉정하게 말해 인건비를 포함한 제작비야 적당히 부풀리기 나름 아닌가.

이런저런 점을 헤아리면 아무리 남는 것이 없다 앓는 소리(?)를 해도 최소한 1지명 선수의 대국료 정도는 인상할만한 여력은 있을 것이다. 한국기원은 소속 선수들의 권익을 최대한 신장하려 애써야 하는 단체다. 억대의 주관료에 ‘므훗’ 하여 이런 부분을 등한시한다면 규정만을 내세워 소속기사를 붙들 명분을 잃게 될 것이다. 

승부인생의 기로에 선 이세돌 9단. 6월30일 기자회견과 7월2일 한국기원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향후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

‘불참’보다 더 문제가 되는 건 ‘휴직’
한국기원과 동료기사들은 이9단의 바둑리그 불참에 부아가 났겠지만 나는 정작 일인자의 휴직에 더 망연했다. 도대체 이9단은 ‘일인자의 휴직’이 던지는 의미와 파장을 알고나 있는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던진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푸념 한마디가 많은 사람에게 지탄을 받은 것은 대통령이란 직분과 그 역할이 한갓 범부와 달라도 한참 다른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승부세계에서 일인자는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그 자체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권력이라 할 것인데, 더더욱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 one of them이 아닌 것이다.

기사에게 휴직이란 뭔가. 대국을 하지 않고 쉰다는 얘기다. 휴직계를 제출한다는 것은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모든 기전 출전을 중단한다는 얘기다. 한국기원 소속기사로서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기전에 뛰지 않으면서 외국 기전에 출전할 수는 없다. 6월30일 휴직 후에도 중국리그는 출전하겠다고 했고, 구이저우(貴州) 팀을 꼭 우승시키고 싶다고 말한 바 있기에 하는 말이다.

모 기사의 말처럼 휴직 상태서 중국리그에 참가하겠다는 것은 코미디다. 계약이 체결된 것이고 이미 반 정도 뛰었으므로 올해 중국리그를 마저 소화하겠는 바람은 욕심일 뿐이다. 그런 논리라면  본선에 올라 있는 국내기전들은 어떻게 할 것이며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명인전이나 국수전의 파행진행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국내기전은 한국기원을 떠나 스폰서와 팬들에게 한 약속이 아니란 말인가.

불의의 사고나 건강상의 이유로 피치못해 휴직을 하는 게 아닌 다음에야 모든 금전적 손실과 도의적 책임을 감당할 각오를 하고 휴직계를 던졌을 것이다. 그런데 유독 KBS바둑왕전은 공중파라서 어찌할지 모르겠고(바둑왕전은 TV기전이라 대국료를 출연료 개념으로 지급한다. 대국 펑크는 곧 출연펑크이고 이 경우 KBS에서 한국기원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고 한국기원은 다시 이9단에게 그 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 중국리그는 올해 소속팀이 우승 못하면 내년에도 참가해 꼭 우승시키고 싶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 휴직계를 냈어도 챙길 것은 챙기겠다는 속셈으로 비치지 않을까. 한국기원에 “그럼 어디 한번 해보자”는 식의 정면 반발로 보이지는 않을까. 한국기원 이사진의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한상렬 사무총장의 전언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이9단의 사려 깊지 못한 결정도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 6월30일 오후2시 이세돌 9단이 비로소 입을 연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한번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그다. 30일은 이9단이 이날부터 휴직하겠다고 신청한 날이다. 그날을 일부러 택했는지 몰라도 아무튼 그 자리에서 자기 생각을 확실하게 말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전라도 광주에서 교편을 잡고 계신 한 바둑팬이 이번 사태를 안타깝게 바라보다 장문의 이메일을 내게 보냈다. 사신(私信)이긴 하나 이9단에게 간곡히 당부하는 대목이 있어 그대로 옮겨본다.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신안군에서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출생지인 비금도에 기념관까지 마련해 주고 거금을 들여 한국바둑리그에 신안 천일염 브랜드로 참여하였는데 고향사람들에게 격려는 못해줄지언정 하필 그 시점에서 한국바둑리그 불참을 선언하였는지, 한국기원에 무슨 서운한 점이 많아서, 휴직계 내고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려는지 그 이유만이라도 본인의 입을 통해 진솔하게 듣고 싶습니다. 차제에 한국기원 측의 잘못이 있다면 겸허히 수용하여 시정하고, 또 본인의 잘못도 인정하여 유사한 일의 재발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새로운 각오로 출발할 수 있는 생산적인 마당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4편의 칼럼을 통해 이9단에게 ‘인신공격’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날선 비판을 많이 하였다. 내겐 양날의 검인 글이고 감당 못할 부메랑이 될 수 있는 글이다. 이9단이나 나나 바둑이 좋아 한국기원 울타리에 들어왔건만 가연을 맺지 못하고 이렇게 악연만 잔뜩 이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나에게 이세돌은 사랑할 순 없어도 인정해야 하는 존재다. 단언컨대 그의 바둑만큼은 단 한 순간 좋아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와 같이 모든 사람들이 이세돌의 모든 것을 좋아하게 되어 이 시대의 진정한 일인자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밉고 볼품없는 돌도 돌탑을 쌓는데 필요하듯이 깜냥도 분간 못하는 사람이 주제넘게 쓴 졸고이긴 하나 먼 훗날 이9단의 바둑인생에 하나의 굄돌로 작용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원망을 듣고 욕설을 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감수하겠다.

사랑하는 사이는 자존심이 필요없다. 이세돌 9단이 사랑해야할 존재는 바둑이고 팬이다. 자존심 때문에 한시라도 바둑을 중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팬들의 염원을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녕 사랑하는 존재는 자존심을 세우지 않아도, 자존감을 알아주므로.      

      
다음편엔 예고한 대로 바둑언론 종사자로서 윤기현 바둑판사건과 이세돌 9단의 백담사 지각 오보사건을 예로 곁들이며 ‘자아비판’할 참이다. 이번 이세돌 사태가 나를 포함한 바둑글장이들에게도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무리 칼럼은 이세돌 9단의 기자회견과 한국기원 이사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가 될 것 같다. 


<3편> 상편 보기 <== 클릭

<1편> 또, 이세돌? 다시, 이세돌! <== 보기

<2편> 일인자는 일인자다울 때 진정 일인자다! <== 보기

<4편> 자숙의 의미? (기자회견과 이사회 결과를 보고) <== 보기
<5편>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 보기

 

<못다한 한마디> 아직 마지막 한편을 남겨두고 있긴 하나 여기까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세돌 9단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 허나 말이란 공허한 것. 그러니까 8년전, 이9단을 실명비판하고 필화에 휩싸였을 때, 이9단에게 진짜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었지만 그 말을 2001년 4월호 월간바둑 <공배를 메우며>에 나 혼자만 아는 언어로 쓸 수밖에 없었다. 이제사 무슨 소용일까만, 아직도 내게 이 말은 유효하기에 오늘 묵은 그 글을 꺼낸다.

그 전에 아래 이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시라. 깊고 높은 산, 내 고향 가는 길 겨울 대관령을 넘을 때마다 난, 우묵한 그곳에 천만년을 침묵하며 앉았어도 인간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산의 음성을 듣곤 했다. 저 산을 가만히, 한참을 들여다보시라. 아무리 멀어도, 높은 곳에 위치할수록 실루엣으로 드러나는 산마루의 저 나무들처럼 그렇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정상에 선 자의 숙명은 그런 것이라고. 

사진출처/www.25photo.net

겨울산을 바라본다. 山門에서 바라보는 사람의 눈에는, 山頂의 나무는 개개의 나뭇가지조차 그 윤곽이 모두 드러난다. 산중턱의 나무는 그저 숲으로 보일 뿐이다. 정상에 위치하면 할수록 그 존재는 속속들이 드러나는 법이다. 겨울산이 한철 옷을 벗는 건 아마도 이런 메시지를 인간에게 전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겨울산은 침묵하되 인간의 눈을 통해 말을 한다. 겨울산은 그렇게 날보고 말없이 살라 한다. 글로써 말을 하지 못하는 기자는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일까.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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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  2009-06-29 오전 11:08:2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용진 이사님 글 잘 보았습니다. 역시 정이사님^^ (헉 이 덧글 달기위해서 정회원 가입했어요 ㅋ)  
나무등지고 ^^ 이사오실려나...
i진선 나무등지고님 방가워요^^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ㅋㅋ 와락^^::
도살자 역시 정군이로군. 용진군은 어찌 그리 시종여일 한심한가? 놀랍네.
세력&실리 |  2009-06-29 오전 11:12:01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하긴...세돌이에게 너무 우호적이긴 했지...이유없이....  
술익는향기 |  2009-06-29 오전 11:58:32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선배로서 한소리할만하지 않은가.>
당연히 대선배로서 할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야단치는 <방법> 이 잘못된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그런 소리는 조용히 불러서 해야 한다고 봅니다.
혼자 하기 뭐하면 덕망있는 다른 선배 두세명 더 불러서 진지하게 야단치고 권면하는것이 선행 되었어야 합니다.
 
술익는향기 덕망있는 선배들이 이런 진지한 권면을 두세번 시도 했었는데도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면 요번같이 전체 회의에서 징계 처벌을 해도 할말이 없습니다..
술익는향기 아무리 개인 적인 충고가 어렵다고 해도, 이런 개인적인 권면을 건너뛰고 전체 회의에서 이세돌을 비난한것은 비겁하다고 보여지며 그것때문에 바둑팬들도 매우 화가 나 있는것입니다.
침투와타개 사석에서 들어쳐먹지 않으니 공석에서도 까는게지! 색안경 지대로 끼네 그랴~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하는데 멀 그리 옹호하려 애쓰시는가? 입장바꿔 생각해보슈 자기 애새끼가 그따위로 하믄 부모로써 어떻게 하겠소?
술익는향기 내가 보기엔 그렇게 한것같지 않거든... 조훈현과 선배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야단쳤는지 한번 대보슈...
소야곡 열정은 인정함, 하지만 너무 중구난방이십니다^^
술익는향기 요즘같이 더운날 어디 난방이 필요하다구요? ^^ 기왕에 야단치시려거든 구체적으로 이러 이러 해서 중구난방이고,,, 저러 저러 해서 동구냉방이고...뭐 이렇게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침투와타개 됐띠야~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들을 아량이 눈꼽만큼도 없는데 먼 말이 필요하겠어! 한 번의 훈계로 안 되면 걍 냅싸두는 게 약인즉~ 열심히 변호하쇼~
오층탑 잘못은 조용히 타이르고 잘한일은 공개하여 칭찬함이 좋을까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조용히 타이르고 충고하여도 듣지 아니한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친구. 선배. 스승이 충고하고 타이른 것 모두를 밝혀야 하나요? 참으로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 같군요.
술익는향기 오층탑님 좋은말씀해주셨네요... 잘못에 대한 권면도 원칙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을 타이를 때는 먼저 개인적으로, 그래서 안되면 선배,스승등 몇명이 함께 타이르고, 그래도 듣지않고 계속해 속한 단체에 피해를 준다면 그때는 전체 회의를 열어 쫒아내던 징계를 주던 해야 겠지요...
술익는향기 |  2009-06-29 오후 12:06:3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프로기사들 사이엔 선후배 위계질서가 엄한 것 같아도 내가 보기엔 가장 느슨한 동네다. 스포츠 동네 같으면 상상도 못할 노릇이다.>

ㅎㅎㅎ 정말인가요?
스포츠 뉴스가 그동네는 늦게 전달 되나 봅니다..

축구의 이천수 선수가 선배와다투다가 선배의 죽통을 날렸다던가 어쨌다던가 하던데요...
그에 비하면 이세돌 선수는 양반 입니다... 양반...  
마르티나 어느 분야에서건 ‘꼴통’들이 존재하나 보다. 김병현, 이천수, 이세돌. 하나 다르다면 김병현과 이천수가 이세돌보다 많이 벌지는 모르지만 야구나 축구에서 세계1인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실력으로만 보면 한국 1인자이자 세계바둑 1인자인 이세돌이 ‘개망나니’ 인 것이 한 시대를 살고 있는 바둑팬들의 비애라고 하면 과장일까?
오층탑 축구선수 못된짓 하였으니 프로기사(더구나 1인자가) 잘못해도 얼버무리자(또는 그보다는 양반이니 오히려 잘했다고 박수쳐주자 이것입니까?)는 것입니까?
오층탑 도무지 상식이 통하는 말을 해야지! 도데체 무슨 술이 익는 향기인가요?
술익는향기 <스포츠 동네 같으면 상상도 못할노릇이다> 이다 라고 글을 쓰셨는데, 쓰자마자 이런 사건이 터져서 웃음나와 써본겁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저는 한참 웃었는데요... 논쟁을 하더라도 웃을 때는 또 좀 웃고... 가볍게 넘어갈것은 가볍게넘기고...
술익는향기 |  2009-06-29 오후 12:19:48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지 않는 해외대국과 국내대국이 겹쳤을 때는 국내기전의 침체를 막기 위해 국내대국을 우선 둬야한다”는 구체적인 규정을 새로 박아넣었어야 할 것 아닌가> 옳으신 말씀... 아 속이 다시원하네요...

그뿐아니라 그 규정을 어기면 어떤 벌칙 내지는 벌금을 부과할지도 확실하게 규명하고 시행을 했어야지요...

 
술익는향기 규정을 제대로 만들지도 못할뿐더러 있는 규정조차 제대로 시행을 못하고 있으니 이건 운영 허술에 직무태만 아닙니까? 사직서 써야 할만한 사항인듯 합니다...
술익는향기 |  2009-06-29 오후 12:39:47  [동감2]  이 의견에 한마디
<이러한 이9단의 사려 깊지 못한 결정(휴직계) >

이건 반대로도 좀 생각해 주셔야...

여러번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만일 전체 오로 직원 회의석상에서 정이사님에 대한 이러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징계를 해야 한다고 투표를하여 70% 정도가 징계를 해야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냥 모른척하고 계속 근무 하시겠습니까?
휴직?
사표?

저같으면 사표 쓰고 나옵니다...  
맹물국수 |  2009-06-29 오후 12:40:0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노고가 많으십니다. 다음 편도 기다리겠습니다.  
술익는향기 |  2009-06-29 오후 12:45:2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뭐 또 트집잡고 님과 반대적인 입장에서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솔직히 몰랐던 부분과 가려운 부분을 많이 긁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더 큽니다...

또 약속 대로 한국기원의 잘못도 솔직하게 까발려 주신것도 감사하구요...

근데 좀 걱정도 됩니다...
그러시다 양쪽에서 던지는 돌 맞고 쓰러지실까봐...
그래도 맷집이 좋으시니 잘 이겨내시라 믿으며... 건투를 빕니다...  
나무등지고 |  2009-06-29 오후 12:53:0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내가 봤을때, 술익는 향기님은 이천수하고 이세돌을 아들 삼고 키워보실 요량인가보오~  
바람따라. 실력이면 자기가 속한 조직이고 동료고 전부 뒷전으로 생각해도 된다고 자식을 감히 가르치지는 못할텐데요. 안타깝네요.
qkenrdldu 이 두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 할수 있도록 댓글를 다는게 아니라 이세돌 사범 죽이기와 편들기가 목적이고 다른 의견을 가진사람 인신 공격뿐 안보인다.한국바둑의 장래와 당신들의 후손를 생각 해보고 댓글 쓰기 바란다
나무등지고 앗~~ qkenrdldu님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되는데요~ 전 이세돌과 한국바둑중에 한국바둑을 택했을뿐입니다. 그리고 이세돌도 한국바둑을 버린 것이고요*^^*
죽아살 |  2009-06-29 오후 1:06:4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세돌의 문제는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의 형은 이상훈이나 스승인 권갑룡사범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이 나서서 잘 타이르고 이끌고 했어야 하는데..암튼, 알것 알고 지적할 것 지적하고 세돌9단은 원칙적인 유감을 표시하고 복귀하고 한국기원도 팬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제도정비를 해서 서로 윈윈합시다.  
기차길옆집 말을 들어먹어야 타이르든지 뭘 어떻게 하죠? 대략 난감입니다.
소야곡 |  2009-06-29 오후 1:18:5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안광이 확 깹니다.
이세돌 문제가 이것이였군요. 한마디로 개성 알싸하군요.  
술익는향기 알싸한 정도가 아니죠... 보기에 따라선 열불이 날만도 합니다...
흐배기 술향의 수준이 이 정도죠,소야곡님이 세돌의 문제점을 지적 했는데,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세돌빠로 알고 동조하고 있군요,대개의 세돌파의 수준이 이 정도 입니다.
술익는향기 ㅎㅎ 흐배기님,,, 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제가 언제 이세돌선수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나요? 이세돌을 옹호하려면 이세돌을 완전무오한 수퍼맨으로 포장해야 하나요? 서로 잘못이 있었다니까요... 한국분들은 흑 아니면 백, 그이상의구분은 힘드시나보죠?
술익는향기 저는 처음부터 이세돌 선수도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한걸음 더나가 여지껏 상황을 살펴보면서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이세돌선수가 대인관계가 아직 미숙하고 인격도 부족하다. 그러니 이세돌의 행동을 욕하기 전에 먼저 이세돌의 성격과 사고방식을 파악해 조그만 이해해주는 시각으로 바라봐 달라고 이야기 했지요 (그랬다가 이세돌은 완전무결한 개혁가라고 옹호하는 분들에게 돌두 많이 맞았구요)
머루랑다래 |  2009-06-29 오후 1:21:50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용진님! 하나만 부탁 합시다.. 오로 10초 대국에 관해서 뚜혓한 님의 소신을 써주세요.. 세계최고의 정통 바둑사이트 사이버 오로의 가장 중추적인 대국에 관해서요... 10초 대국을 기준으로 20분 30초 초읽기 월간 랭킹전의 시드를 주는 게 맞는 건지... 이 따위 글 보기도 싫습니다 우리의 안방부터 청소를 하고 눈을 밖으로 돌립시다... 화납니다...  
♡루카스 취재방향이 있고 보도방향이 있으므로, 오로10초 바둑에 대하여는 정용진님의 공식적은 코멘트는 있을 수 없을 겁니다. 언론의 생리를 모르셔서 하는 말씀은 아닌거 같으데요....ㅋㅋ
머루랑다래 |  2009-06-29 오후 1:23:0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세돌이 없어도 살고 한국기원 없어도 삽니다  
기차길옆집 |  2009-06-29 오후 2:51:5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리그 불참이 가장 큰 문제였죠. 그 과정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알았습니다. 대략 지면을 통해서 나온 깃사 만으로 짐작은 했었지만. 한국기원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한 컬럼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머루랑다래 |  2009-06-29 오후 3:12:0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세돌이 휴직 한다고 일단 형 상훈을 통해서 발표해 놓고 돈 되는 중국리그에서 열심히 바둑 둡니다 올 한 해 한국 바둑리그 쉽시다 중국리그에 진출한 모든 기사들도 세돌이와 같이 일정 조정해 달라고 얘기하고 한 해 쉬면 됩니다 돈 많이 주는 중국리그가 우선이니까요 대신 정용진 님은 오로 10초 대국에 관해서 이 글과 같이 명확한 입장을 표명 하셔야 사나이로 인정 합니다 혹시 10초 대국을 님이 제안 하셨다면 안 하셔도  
머루랑다래 |  2009-06-29 오후 3:12:2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해 하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부탁 드립니다
 
js2215 |  2009-06-29 오후 5:29:5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용진 씨가누군지 잘몰라도 내용일방적이며 제삼자가 어떻게그리 쾌쾌먹은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안감니다 지금이렇게 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왜지작하지 궁지에 있는 사람을 평하는지 그렇지않아도 편하지 않은 부분을 감싸안기는 못해도 좀삼가해애 될것같네요  
敎學相長 진작 했다가 욕 졸라 먹엇어요 그것도 8년전에...그럼 된건가요?~~
지리산반달 |  2009-06-29 오후 6:59:29  [동감4]  이 의견에 한마디
한국기원 H실장이 돈문제로 이세돌9단 자존심 확 밟았나 보더군요. 한국기원 인식수준이 그러니 한국기원 안 봐도 훤 합니다. 바둑기자 경력20년이란 양반도 이상훈7단의 말을 빌자면 현 한국기원 사태의 겉만 보고 있고, 그러다 보니 이세돌죽이기에 매어달리는 거죠.  
줄거운겜 한국기원의 문제점들을 심각하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실질적 무소불위 검를 휘두르는 실권자의 눈 밖에 나면 살아 남기 힘 들어지니 알어서 길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문제가 많아도 왠만한 위치에선 의견도 못내고. 특히 기반이 없는 신인들은 알어서...
js2215 동감 사람죽이는 급수도 프로들인가봐요
지리산반달 |  2009-06-29 오후 7:00:58  [동감3]  이 의견에 한마디
돈문제였다면 1년 수입 5~10억도 과감히 포기하면서 휴직선언했겠어요? 이 글에 의하면 은퇴까지도 고려한 것 같은데 웬만한 결의가지고서는 한국기원 방침에 제동 못 걸죠.  
qkenrdldu 저도 꼭 하고 싶엇던 말 이내요 돈 때문에 한국리그 버리고 중국리그 선택(잘못 호도된 말 이지만) 했다고 하는 사람들 이점은 어떻게 생각 하는지?
술익는향기 |  2009-06-30 오전 1:27: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광고 1>
시시콜콜한것 까지 다 밝혔다.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이세돌선수의 검은 과거 !
문제의 뿌리를 파헤치는 놀라운 혜안 !
눈에 가시같은 이세돌을 신랄하게 까는 박력 있는글 !

여러분 시원하지 않습니까?
이런 글을 계속 보시기 원한다면 오늘 점심 한그릇값이라도 오로에 투자해주시길.
단돈 오천원이면 정회원 가입이 가능하며 여기에 댓글로 님의 감사의뜻을 전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명작을 또 보고싶다 !  
술익는향기 |  2009-06-30 오전 1:33: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광고 2>
이런 쓰레기 보다 못한 글을 보시고 열불이 나셨나요?
여기에 시원하게 작가 욕 하실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지금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요번달에 한해 이런 편파적인 글을 쓴 작가를 마음놓고 욕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물론 어떤욕이든 삭제됨없이 여기 그대로 남아있게되는 특전도 주어집니다.)

단돈 오천원에 모십니다.. (정 힘드시면 500원에 일일회원도 가능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네페르티티 글쓰는게 까대기인 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별 것 아닌 직업중에 하나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고요. 그냥 까대기만 하면 이사까지 되는군요. 충격입니다.
♡루카스 |  2009-06-30 오전 9:12: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노대통령이 한 말하고, 정상급프로기사가 한 말은 전혀 다릅니다. 하나는 필수이고 하나는 선택의 문제이죠. 기본을 빠트렸네요. 또 하나 부분은 1인자라면 (이세돌프로가 정말 일인자인지는 나도 모름) 1인자에 걸맞는 대우를 해줬는지 모르겠고...지금 정용진님의 글을 읽으면 가끔은 개인이 아닌 전체를 생각하는 .. 그 전체가 기사인지 한국기원인지 모르겠지만.. 말하자만 개인은 항상 뛰다가 사라지지만 조직은 남는다는..  
♡루카스 |  2009-06-30 오전 9:14:1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번 일은 한국리그불참문제가 가장 큰 기폭제가 되었군요. 나도 실은 고향에서 이세돌9단에게 저렇게 까지 해주는데 왜 불참할까...하고 처음에 생각을 했었지요. 헌데 이 문제 역시 전반적으로 서로 감정이 상해져서 고집부리기 싸움으로 번졌다고 생각되네요. 한국리그 마찬가지구.. 문제는 이9단은 은퇴까지 고려하려 배수진을 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ㅎㅎ 상대가 죽자고 덤비는데 한국기원이나 기사회가 이길 수 있을까요?  
♡루카스 |  2009-06-30 오전 9:19: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렇게 컬럼이 나오는 것은, 이 글이 오로나 한국기원, 한국기사회의 취지와 맞기 때문일 것입니다. 각 언론매체는 보도방향, 취재방향이 있습니다. 그 방향에 어긋나는 인터뷰는 절대로 노출되지 않거든요. 한국기원/오로 등은 이 번일을 소상하게 알려서 어떻게던 해결할려고 하는군요. 그 결과가 자못 기대됩니다 ^^  
♡루카스 |  2009-06-30 오전 9:25: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용진님이 아무리 솔직하고 공정하다고 해도, 편집장이고 언론의 보도지침이 있으므로, 정용진님의 글은 그점을 고려하여 읽어야 할 것입니다. 정용진님이 神이 아니고.. 어차피 환경에 지배를 받을 수 밖에 없으므로, 그점을 고려하여 사실관계를 나름대로 받아들어야 하며...이9단의 얘기..뭐 기자회견한다고 하니..도 들어봐야 하겠구요 ^^ 하여튼 잘 읽었습니다.  
anytime |  2009-06-30 오전 10:35:52  [동감2]  이 의견에 한마디
8년전 주변에서 말렸는데도, 한국기원 월간바둑 편집부장(?) 정용진씨는 월간바둑에 이세돌 글을 올렸고, 이로 인해 기사들로 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결국은 한국기원을 나가게 되었다고 하는데, 왜 또 세돌, 다시 세돌로 승부수를 던지는지  
js2215 동감
Op72 |  2009-06-30 오전 11:12:5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사진 설정을 먼저 보고 아직 글조차 읽지도 않았습니다.
좀더 신중하셔야 했습니다.
 
azolline |  2009-06-30 오후 12:25:49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이 나라는 참 희한한 나라이다. 잘못을 지적하면 오히려 그 지적한 사람을 죽이는 나라이다. 지난 대선때도 그랬고.. 김용철 변호사도 그리됐고.. 그냥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게 만사 오케이다. 달을 가리키면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에 때가 많다느니, 너나 잘 하라느니.. 지적하는 문제의 본질은 보지 않는다. 지나친 비약인지 모르겠지만, 희망이 없는 나라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루카스 김용철은 아닌 듯.. 엄청난 년봉받으면서 같이 공모하다가 돈 더 안준다고 찔러버리는..그런것과는 다르지 않을까요?
멀라 |  2009-06-30 오후 2:35:0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용진씨 글 잘보았습니다.... 어쨌든 글 마무리 되면 총평해드리죠.... 역시 팽팽한 평행선이군요 그래요...정용진씨는 정용진씨 가고싶은 길로 가세요 저도 제길갑니다 ㅋㅋ 어차피 뭐 서로 보고싶은거만 보고 말하고싶은거만 말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서로 개선의 여지는 없네요 ^^;;  
♡루카스 |  2009-06-30 오후 6:43: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판 서명은..절대로 강요할 사항이 아닙니다. 다른 서명하고 전혀 다른 문제인데, 그거 안해준다고 딴지걸면 안됩니다.....................  
敎學相長 그게 그동네의 전통입니다,,그전통이 악습같습니까,,그정도도 못해줄까요? 그런 전통 다 빼버리면 바둑 남는거 별로 없어요 나중에 승부는 남겟지만 승부만 남은 바둑 결국 게임에 밀리고 자리찹기 힘들지 싶어요
술익는향기 모든 싸인 거부했나요? 아니죠... 다른건 거의다 해 주었거든요... 다만 바둑판에 싸인만큼은 함부로하기 싫다고 하네요... 그럼 그정도 개인 의사도 존중해줄수 없을 정도로 한국기원은 경직되어 있나요? 꼭 스폰서에게 선물을 줘야하면, 도자기, 동양화, 난초 등등 다른 좋은 선물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ytson05 |  2009-06-30 오후 10:58:4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용진씨, 참고 또 참으면서 가능한한 세돌군을 좋게 표현하려 애쓰신 글이네요.
이세돌군은 이 글을 보고 작은아버지격인 정이사께 큰절하고 용서를 빌어야 함돠!
뗏찌! 어른이 말을 하면 좀 들어먹어야지 깔짝 깔짝 눈에 미영씨 박고 달라들면 안되제.
이참에 돌군은 푹 좀 쉬면서 인간적으로 좀 더 숙성되어 나타나길 발해!  
ytson05 |  2009-06-30 오후 11:01: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세돌군이 밥벌어 먹도록 프로기전 마당을 누가 마련해줬는데?
한국기원과 선배 기사들 아닌가? 은배덕망하면 몬써요!
 
술익는향기 이세돌과 다른 프로들이 뛰고 있기에 거기 붙어서 밥벌어 먹고 사는게 누군데? 기사들 다 없어지면 누가 월급 주나? 서로에게 도움주면서 사는겁니다..
소야곡 술드신 향기님 참 왔다갔다 하네요.
결정~ |  2009-07-01 오전 7:35:4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하도 읽어보라고 해서 읽어봤는데, 역시 한국기원의 무능력과 독선이 문제의 핵심이네요. 그것을 한국기원에도 책임을 돌리는 것 같으면서도 이세돌에게 몽땅 덮어쒸우고 있네요. 이세돌 팬들이 정용진씨 죽여라는 소리가 나올만도 합니다.  
결정~ |  2009-07-01 오전 7:42:4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리고 국기원 꼴 나기 전에 한국기원 뿌리부터 개혁해야합니다. 한국기원 개혁없으면 제2 제3 아니 제100의 이세돌이 끝없이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황소걸음마 |  2009-07-01 오전 10:42:4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신 차리시오 이세돌 국수는 우리 바둑 팬들의 꿈이자 희망이오
더이상 글를 험집 내려는 님의 졸렬하고 비열한 짖은
이제 더이상 보고싶지 않소  
무악워누 |  2009-07-01 오후 1:59:01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오랜 바둑팬으로서 이세돌구단같은 천재의 존재에 대해 감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니것은 아닌것이 되어야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용기있게 나서주시는 정기자님과 조국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가될지 다시 복귀하게 될 때에는, 이세돌구단은 다른건 몰라도 타인에 대한 배려하는 맘만은 꼭 갖게 되길 바랍니다.  
황소걸음마 |  2009-07-02 오후 10:44:0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한국기원과 이사회에서 모두 이국수 손을 들어줬다 이래도 당신은 그를 계속 깔수있나
이제 진심으로 이세돌 국수에게 사과의 글 올려야 그리고 이세돌 국수는 정용진 당신글에 많은 부분을 동석한 분에게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소 더이상 추한 변명 늘어 놓지말고 정중히 사과하고 다시는 한국바둑의 희망과 천제 죽이기에 미쳐 날뛰지 마시오  
숲속으로 |  2009-07-02 오후 11:55:2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지금껏 눈팅으로 지냈는데, 사건이 마무리 되어가는 마무리 지점에서 보니 님의 글은 괜히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쓰지 않았으면 훨씬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전체적으로 서로의 마음이 더 다치지 않도록 조율하는 마당에 님의 글은 매우 생뚱맞습니다. 뭔가가 번짓수를 잘못 찾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공인의 글이 한 개인을 이리 뭉개는 것은 옳지 않다은 것을 느꼈으면 합니다.  
숲속으로 좋은 필력으로 화합의 물꼬을 만들어 주고 뭔가 희망적인 방향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누구든 털면 먼지가 나지 않는 사람 있겠습니까? 이 댓글 다는 저도 분명 털면 먼지가 날겁니다. 그렇지만 그 먼지보다는 상생의 멋지 표현으로 총보다 무섭다는 붓으로 펜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뭔가 바둑계에 희망적인 길을 만들어 주었더라면 지금의 이런 글보다는 좋았을 겁니다
㉿오로 |  2009-07-03 오전 1:20: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누가 잘했든 못했든 그 결말은 시간이 지나면 나타 날것이지만, 팬들의 잃어버린 자존심은 어디서 찼나?  
60寬淳 |  2009-07-06 오전 11:02: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4편의 글 잘 보았습니다. 이세돌 9단의 기자회견 내용은 Tygem에 기고한 차만태 회장의 글을 참고 했습니다. 우선 정기자님의 용기있는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부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이 9단의 솔직한 용기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투푸삥처씽 |  2009-07-12 오후 5:02: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넘 길다. 아무리 진정이라도, 말이 많다는 것은 설명할 부분이 많다는 것일진대, 압축해서, 휴직하고 안하고는 자유아닌가? 털면 먼지 안나는 넘 있냐...고요. 본인이 심신피로하여 쉬겠다면, 따스한 시선으로 봐줄수는 없는 것인가...사람 키우는데 인색한 이나라...천재는 더더구나...  
운베르또 |  2009-08-04 오전 9:47:3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세돌 9단은 자신의 자존심과 성격을 굽히지 않을려는 순수한 저항심으로 여러 문제가 만들어졌으나 이제는 그 자존심과 성격조차도 자유롭게 조절하기위해 어느정도의 시간을 두고 수양하는 시간을 보내고있다,라고 생각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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